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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인구가 가장 많은 나라 2위 인도.

인도라는 나라가 나에게는 어떤 빛과같은 가장 가보고 싶은 나라를 꼽으라면 그곳이었다.

우리의 문화와 관념과는 다른 그들의 삶과 인내를 배워보고 싶었고, 느껴보고 싶었다고 해야하나...

그냥 막연히 자유여행하면 인도가 떠올랐고,

몇년 전 류시화의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이라는 책을 접하고 더욱더 빠져들었던 나라였다.

그러나 이책을 읽고 난 후 난 너무 무지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물론 이책을 읽고 나서 내가 인도라는 나라에 대해 안다라고도 말할 수 없지만,

아주 조금이나마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었구나 하는것을 알게 되었다.

지구상에 살고 있는 여섯 명 가운데 한 명은 인도인이고,

인도인 여섯 명 가운데 한 명은 불가촉천민이라고 한다.

불가촉천민의 인구는 1억 7천만....미국 인구의 절반도 넘는 숫자이다.

인도의 카스트제도에는 4개의 계급제도로 신분이 나누어 지는데

불가촉천민은 4개의 계급에도 들지 못하는 이들과 닿기만 해도 부정해진다는 이유로

한공간에서 숨쉬기 조차 어려웠고 강물의 물 조차도 마음대로 마실 수 없었다.

우리나라에서도 과거 신분의 제도가 엄격했고 그들이 양반의 자식으로

또는 노비의 자식으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양반이 되며 노비가 되는 그런 시대가 있었고 변화하였다.

신분의 차별이라는 어떤 공통점은 있었지만,

우리나라의 노비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핍박받고 동물이하의 존재로 여겨졌던 불가촉 천민.

책을 읽으면서 너무나 가까운 과거의 일이었다는것이 더욱 믿기 어려웠다.

지금 이렇게 이런 소설이 나올 수 있고, 또 시대가 변화하기까지는 그들의 개혁과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

나렌드라 자다브라는 인물이 있을 수 있었던 것은 깨어있는 의식을 가진 부모님이 있었기에 가능했을 것이다.

불가촉천민은 감히 교육이란것을 상상도 할 수 없었고, 필요성 조차도 느끼지 못했지만,

그들을 교육함으로 그들의 운명을 바꿀 수 있다고 믿었고,

그러한 사회적 환경속에서도 꿋꿋하게 그것을 이뤄나갔다.

그리고 자다브는 그것을 결코 배신하지 않았다.

그는 인도의 절대적 신분제도를 무너뜨리면서 인도의 살아있는 영웅이 되었고,

더 나아가 인도의 차기 대통령으로 평가되는 인물이 되었다.

신분의 제도가 엄격한 현재에 살고 있다면 과연 우리는....이것을

숙명으로 받아들일 것인가?

투쟁하고 개혁할 것인가?

나는 이러한 상황이라면 어떠한 선택을 했었을까....

현재의 나로서는 숙명으로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이다.

허나 투쟁은 하되 지칠 것 같다...... 지쳐 버릴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