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바리즘(BOVARISM)
'스스로를 있는 그대로의 자신과 다르게 상상하는 기능.'
다시 말해 자신을 다른 존재로 착각하는 상상과잉 증세를 문제 삼은 것이다.
보바리즘~ 이것에 대해 전문적인 용어 풀이를 알게 된 것은 책을 읽고 난 후였다.
하지만, 이 보바리즘은 사람이면 누구나 잠재되어 있을 법한 증상이 아닐까.....
다만 이 보바리즘을 어떻게 탈피하는가에 따라 내가 사는 곳이 천국일 수도
혹은 지옥일 수도 있을 것 같다.
보바리 부인의 결정적인 권태의 시작은 결혼 이었다.
"맙소사, 내가 어쩌자고 결혼을 했던가?"
샤를르 자신은 엠마를 누구보다 사랑하는 괜찮은 남편이라고 생각했겠지만,
정작 중요한 건 그녀가 그렇게 권태를 느낄 때 다른곳을 경외할 때
그는 그때마다 잠들어 있거나 졸고 있었고, 보이는 것 만을 보았고 정작 보아야 할 것을
보지 못하였다.
이런 것들이 이 소설의 복선이 아니었을까.....
마담보바리의 줄거리는 딱 진부한 스토리이다.
결혼한 여자가 권태를 느끼고 다른 사람과의 사랑과 욕정을 즐기고....
빚에 시달리고 결국은 자살하고 마는.....
요즘에도 드라마에서 쉽사리 볼 수 있는 진부하기 짝이 없는 스토리임에도 불구하고,
작가는 마담보바리를 무려 4년 반이라는 시간동안 고통스럽게 써냈다고 한다.
이 소설은 우리가 스토리만을 본다면 남는 것이 없는 소설이지만,
결코 스토리만을 봐서는 안되는 소설이기도 하다.
줄거리는 소화 해 내었지만, 그 내용들이 함축 된 의미는 모두 소화할 수 없었던......
나에게는 너무나 어려웠던 소설....
한번 읽고 이책을 모두 소화 해 내기는 어려울 듯 하다.....
하지만, 이소설 통해 보바리즘에 대해 알게 되었고,
그것을 극복하는 것이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고 생각된다.
150년 전에 쓰여진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지만,
현재에도 다분히 다루어 지고 있는 사회적 이슈가 되는 문제인 것을 보면 말이다.
마담보바리,
귀스타브플로베르,
민음사,
보바리즘,
고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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