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서점 인터파크도서

야샤르~ 아~ 막 화가나고 짜증이 밀려오고 말은 왜이리 많은지 왜이렇게 답답한지

여기 공무원들은 왜 다 이따위인지 이게 말이 되는지 어처구니가 없었다.

주민등록증 하나 발급 받는것이 이토록 맥빠지는 일이라니~

읽으면서 언제쯤 대체 언제쯤 발급을 받는거야~ 그리고 야사르는 도대체 순진한거야 멍청한거야

이익이 있을때는 그래 너는 살아있다고 하고, 이익이 없을 때는 너는 죽었다라고 하고

막 읽다가 짜증과 실소들이 몰려왔지만 계속 읽었다. 아지즈 네신이라는 작가에 대해 안것은

<이렇게 왔다가 이렇게 갈 수는 없다>의 작품이었는데 읽을때는 잘 몰랐는데 지나고 보니

거짓이 없는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삼천포로 빠져버렸네~

무튼 중간에 덮어 버리고 싶었던 충동도 있었지만, 끝까지 그래 가보자 니가 발급을 받아내는지

못 받아내는지 이런 오기로 읽었다.

중간부분까지도 주민등록증 발급에 집착한 나머지 작가가 말하려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었다.

그리고 그런 생각 할 겨를도 없고 야사르가 답답하고, 또 자신의 여자에게 결혼 전 했던 행동과

말들은 그야말로 정떨어졌다. 뭐 이런인간이 다있어~하면서 어처구니 없이 웃었던 기억이 난다

비겁하기 그지 없었다. 여자는 또 순진한건지 멍청한건지~ 내용을 떠올리다 보니 약간 지금도

흥분이 된다. 좀 분노했었던 기억

야샤르가 처음에는 답답하기도 했고, 불쌍하기도 했고, 저렇게 살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보통 인내가 아니고서는 살 수 없을 듯.....

인내를 하거나 도인이 되거나 ㅋ

계속 계속 따라가다보니 어느순간 감방에 가 있었고, 죄수들이 하나같이 말하는 카라캅르 니자미씨는

도대체 누구야~

야샤르는 어릴적부터 현재 감방에 오게 된 사연을 매일 매일 죄수들에게 들려주는데

야샤르의 우여곡절 많았던 일들을 토로할 때마다 죄수들은 하나같이 모두

왜 카라캅르 니자미씨를 만나지 않았어 라고 말한다. 카라캅르 니자미씨를 만났더라면 쉽게 해결 되었을

일이었다면서.....카라캅르 니자미씨가 너무나 궁금했고, 또 감방에 나간 후 야사르는 카라캅르 니자미씨부터

만나겠지 그렇게 생각했는데~

야샤르가 석방되던 날 밤 죄수들은 대화를 주고 받았다.

"이제 야샤르도 카라캅르 니자미 씨르 만나서 골칫거리를 해결하겠지."

"그래. 야샤르. 카라캅르 니자미 씨를 잡아라. 잡아!"

그 순간 머리를 푹 처박고 일을 하고 있던 밀주 제조가가 아무렇지도 않은 듯이 한마디 했다.

"이제 야샤르에게는 카라캅르 니자미 씨가 필요 없어."

"왜?"

"왜? 야샤르가 일류 카라캅르 니자미 씨가 되었으니까."

"아하, 그래. 그 말이 정답이군."

이 대목을 읽을 때 환희가 몰려오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졌다. 맞다 맞아~ 정답이다.

너무나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야샤르는 이런사회에서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터득하고, 결국은 답을 찾았다.

야사르가 답답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 하고, 밉기도 (사실 이런 감정풀이는 부패한 공무원들한테 가야

맞는건데...쩝)했지만, 그는 대단했다. 오랜 시간의 역경과 고난이 그를 카라캅르 니자미씨로 만든 것 일까

나도 카라캅르 니자미씨가 되고 싶다.

힘들 때 주위에 도움을 받을 수는 있겠으나, 결국 문제를 풀어야 하고 이겨 내야 할 사람은 내 자신이라는거

아직 나는 많이 부족 한 듯 하다.

카라캅르 니자미씨가 되고는 싶지만, 답은 물론이거니와 공식조차도 떠오르지 않는다.

그냥 가만히 있는 것 밖에 할 수 없는 지금~ 이것은 공식일까 아닐까......

생사불명야사르, 아지즈네신, 푸른숲, 카라캅르나자미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