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05쪽, 12800원의 노란색 책은 손에 잘 잡혔다.

세련된 노란색.. 아마 편집자는 감각이 있는 여자 이리라!

무게도 적당해서 들고 다니며 읽기 편하다.

책 내용은 총 8장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정리가 잘 된 노트같다.

제목과 중요한 내용은 보라색으로 강조해두었다.

내용은

1.자기관리(너 자신부터 알라)

2.업무관리(그만 징징대고 문제해결에 나서라)

3.의사소통기술 (그만 떠들고 상대방의 말에 귀를 기울여라)

4.평가에 대처하기 (자기 개선과 자기 파괴를 구분하라)

5.사내 정치(직장에서 통용되는 불문율을 알아두라)

6.개인 브랜드 관리 (자신을 강렬하게 브랜드화 하라)

7.다양성 수용하기(나와 다른 의견을 감정적으로 받아들이지 말라)

8.리더쉽 (작은 겸손이 큰 성공을 부른다.) 이다.

각장에 5~8개 정도의 소제목이 있고

그 제목을 설명하기 위해 구체적인 예를 상세하게 풀어서 써주었다.

익히 들어서 혹은 읽어서 '아는' 이야기거나 덕목이지만

내 몸과 정신에 익숙해져 자연스럽게 뿜어져 나오게 하려면

지속적인 연습과 반복이 필요한 내용이었다.

1장에서의 개구리 소녀 38세의 마사 이야기는

자기 자신을 제대로 파악해서 성공을 거둔 예였다.

'주제 파악'이라는 네 글자가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음을 실감하게 해주었다.

마사는 직장 초기에 잦은 이직을 했다.

회사의 사장들은 그녀가 일에 전념하지 못하고,

무책임하며, 쉽게 싫증을 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마사는 자신의 강점을 꼼꼼이 따져보고 자각하였다.

그녀는 규모가 작은 회사의 관리직을 맡았는데

조직 전체를 개선시키고 나면 곧 그 직장에 흥미를 잃었던 것이다.

자신의 강점을 알게 된 마사는 직접 컨설팅 회사를 차렸고

마사의 회사는 연 수백만 달러를 벌어들이는 사업체가 되었다.

2장에는 바버라의 이야기가 인상 깊었다.

로스엔젤레스의 잘 나가는 부동산 중개업자 바버라는

그녀는 최근 친구들로 부터 인생의 '선물'을 받았다.

끊임없이 푸념만 늘어 놓는 행동이 얼마나 끔찍한지에 관해서

충고를 들었다는 것이다.

내 곁에는 넋두리하는 에너지 흡혈귀 친구들은 없다.

간혹 나 자신이 푸념, 넋두리를 하고 싶다는 유혹이 들면

나만의 일기를 쓰든지

문제 해결을 위한 행동을 하여야 한다고 다짐한다.

이야기를 들을 때 추측을 하거나 미리 판단을 내려서는 안된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소통 방송 WIFT-FM (What's In It For Them

그들에게 득이 되는 것이 무엇인가)에 주파수를 맞추는 것이다.

모든 인간은 이기적이다.

이 간단한 명제를 머리 속에 담고 있다면,

설득과 이해 그리고 포기가 가능해진다.

인간관계에서는 10번을 잘해주어도

단 1번의 실수로 관계가 종료될 수 있다는 것을 머리 속으로 알고 있다.

직장내 사람들이 매 순간 나를 평가하고 판단한다는

'진리'를 또 읽으니 행동을 조심하고 처신을 바르게 해야한다는 생각을

반복하게 된다.

[현재 당신의 평판이 아무리 좋더라도 언제든지 그리고 한순간 나빠질 수 있다.

평소에 잘 알고 지내던 사람이나 당신을 좋아하던 사람들 사이에서도

그럴 가능성은 충분하다.]

사내 정치의 중요성이야 새삼스러울 것이 없다.

나를 진정으로 아끼고 사랑해주는 가족, 친구의 모임이 아니라면

외교적 정치적으로 행동해야만 한다.

가끔은 가족 친구들에게도 그래야할 상황이 있을진대!

직장에서 쉽게 눈물을 보이는 여자들이 있다.

사람들은 그녀를 동정하고 위로해주지만

'눈물을 이용하는 여자'라는 의심을 바닥에 깔고 있기도 하다.

사람의 생각은 그라데이션이다.

나에게 가장 부족한 점은 리더쉽이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성공' 하기 위해서는

길러야만 하는 필수적인 능력이다.

리더쉽에 관한 부분을 정독으로 2번 했다.

[리더로서의 감정, 한계, 동기를 파악하고

관리자로서 경영자 마인드를 갖고

모든 일을 알겠다고 참견하지 말고!

사람들은 독심술사가 아니니 구체적으로 피드백을 하고

말조심, 행동 조심을 하고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대하며

매사에 겸손해야한다.]

마케팅, 회계, 경영등 업무 전밤에 필요한 전문 기술인 하드 기술에 대비해

자기 관리, 팀워크와 협상력, 의사 소통, 대인 관계, 리더쉽 등의

소프트 스킬의 중요성은 어쩌면 더 클 수도 있다.

사람과 사람이 어우러져 살아나가는 사회 속에서

직접 대면하게 되는 것은 인간의 온기이기 때문이다.

업무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견딜 만하지만

인간관계에서 오는 스트레스는 건강을 해친다.

노란색 소프트 스킬은 직장내에서 '나'를

혹은 모임내에서 '나'를 나답게 유지 시켜주는 메뉴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