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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보낸 3번 째 책은 이 책이었다. 내가 정말 가고 싶어하는 나라 중 하나인 프랑스 여행책. 책을 받았던 당시 여러가지로 정신도 없고, 읽던 책도 있고해서, 미루어두다가 드디어 다 읽게 되었다.

이번으로 여행책은 2번째로 읽는 것인데, 첫번째 책은 여행이라기보다는 삶과 직접 관련이 되어 있어서 그런지 음식점같은 곳 소개가 많았었다. 하지만 이 책은 딱 여행기라는 느낌이다. 20박 21일 이라는 기간동안 가족들과 함께 프랑스를 여행하고 난 뒤, 그 곳에서 느꼈던 것, 고생했던 이야기, 재미있었던 이야기들을 하루하루 나눠서 마치 일기를 쓰듯이 쓰여있다. 그래서 그런가, 책은 쉽게쉽게 금방 읽혔다.

책 중간중간 여행 중 tip들도 제시해주고 있다. 책의 주 내용들은 가족들과 이랬었다 라는 식의 이야기들과 가끔씩 들어가 있는 여행 중 tip, 사진들인데, 책 마지막에는 여행에 필요한 상식같은 것들도 깔끔하게 정리 되어있었다.

프랑스에 여행을 간다면 베르사유의 궁전이나 마리 앙투와네트와 관련되었던 곳들을 주로 가보고 싶었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나서 가보고 싶은 곳이 몇 곳 생겼다.

항상 유럽여행, 세계여행 노래를 부르긴 하지만, 구체적으로... 현실적으로 생각해 본 적이 없었다. 항상 막연하게 이 나라에 가보고 싶다라는 정도였다. 여행서를 읽을 때의 후유증일지도 모르겠지만, 괜스레 여행을 떠나고 싶어졌다.

지금당장은 솔직히, 현실적으로 무리지만.... 정말 여행을 위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행경비 마련이라던가, 가고 싶은 나라들에 대해서 조사한다던가, 여행루트를 짠다든가 하는 식으로 몇 년 뒤에는 정말 여행을 떠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