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야 비온다>의 작가 이상교 님의 글과 강우근을 비롯한 14명의 작가가 그린 그림이다. 열 여섯편의 이야기와 노래와 시를 각기 다양하게 표현한 이 책은
 아주 조그만 집
 예쁜 예쁜 내 옷
 너무 심심해 !
 없다 ! 
엄마 지우지 마세요
나들이 가자 
 망망망 
 종이배 
 아기 장갑 한짝
 내 이름은 입마개 
 응가 마려워 !
 말썽쟁이 웅이 
 우리 엄마 
 배개야, 자니?  
 어딨지, 내 숟가락?
 엄마돼지 아기돼지

 이렇게 구성되어 있다. 예쁜 예쁜 내 옷 첫 페이지를 펼치면 노랑 노랑 개나리 팬티 그림이 나오고 분홍 본홍 잠옷 그림과 파랑파랑 하늘 양말 그림 빨강 빨강 사과 스웨터 그림 초록 초록 나뭇잎 바지 그림 주황 주황 맛있는 귤 외투 그림 하양 까망 얼룩 목도리 그림 연두 연두 아기 싹 모자와 장갑 그림 이렇게 모여서 예쁜 내옷이 되고, 그 옷을 입을 아이의 표정이 너무 귀엽다.

 아주 조그만 집은 아빠가 아기를 어깨 목마를 태우고, 까치가 새끼에게 먹이를 주는 까치의 집을 보여준다. 
개미집은 어디야? 
까치집은 어디야?
비둘기집은 어디야?
생쥐네집은 어디야?
아기는 쉴새 없이 아빠에게 물어댄다.
강아지네 집은 어디야?
아빠는 여기 저기 요기 고기 이렇게 간단간단하게 대답을 해주고, 아주 조그만 상자속에 들어가서 여기가 아가집 하고 외치는 아기의 그림은 우리아기와 똑같다. 
 
 다양한 여러편의 영화를 보는 듯한 이 책은 숫자놀이도 나오고 까꿍 놀이도 나오고 벽에 잔뜩 낙서한 그림은 엄마에게 지우지 말라고 사정하는 그림도 나온다. 한 권의 책 속에 여러권의 동화책이 들어있는 느낌이다. 

 각기 그린 작가가 달라서 한페이지 한페이지 넘길 때마다 너무 새롭고 예쁜 책이다. 끝부분에 있는 엄마돼지 아기돼지 악보까지 너무 이쁜 책이다. 색깔 숫자 언어 동물 가족 놀이 밥 먹이 옷입기 잠자기 응가하기 낙서하기 상상하기 말썽부리기 우리아기가 할 수 있는 모든 것들이 다 들어 있는 책이다. 

 이 책의 저작권은 출판사 보림에 있으며 책의 앞부분을 인용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