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 남자......

여자들이 약자일 수밖에 없다고 생각하는 성에 있어

일회용남자라는 제목만으로도 참 흥미로운 책이었다.

태초 인간이 이 땅에 살기 시작하면서 최초의 남성과 여성은

원시시대의 초원에서 협정을 맺었고

사랑이라는 단어아래 서로가 서로를 폭 넓은 관계로 협정을 맺었다.

문화적인 세계가 결혼과 가족을 축복하며

남자와 여자 아내와 남편으로 자리를 잡았다.

그러나 남성과 여성의 관계와 위치는 근대화의 급격한 발전으로

조금 씩 흔들리고 그들의 생각들도 변화를 가져왔다.

오로지 남성들의 감정에 이끌리던 성문화가

적극적이고 독립적인 여성들의 힘에 조금씩 밀리고

스스로의 인생을 결정하는 여성들에게 남성의 성 또한 선택으로 변해버렸다.

이 책을 읽어가며 ‘그래 맞아 ’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부분도 있었고

읽어가면서 변화된 세상에 조금은 씁쓸함도 느꼈다.

서로에 대한 배려보다는 쾌락이 우선되는 것처럼 보이는 요즘의 성에 대해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책이 아니었나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