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CEO들이 추천하는 책은 무엇일까? 성공한 CEO들이 추천하는 책 속에는 그들의 성공을 뒷받침해 준 비밀이 숨어있을 것이다. 이 책은 성공한 리더들이 추천해 주는 책 39권의 핵심 내용을 저자가 정리한 것이다. 저자는 자신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겪었던 경험들을 책의 내용들에 덧붙여 아직 삶의 방향을 잡지 못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어떤 가치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지 도움을 주고 있다.

유명한 책들도 많았고, 내용을 보고 나서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책들도 많았다. 그런데 이 여러 책들에서도 공통점을 찾을 수가 있었다.

우선 자기 자신이 누구인지에 대한 생각을 해야 한다는 것이다. 아무 비전 없이 일중독에만 빠져 살면서 최선을 다하고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딱 그만큼만의 삶을 살게 된다. 내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 나의 강점은 무엇인지를 잘 알고 그것을 발휘하려고 노력해야 생존레이스에서 뒤처지지 않게 되는 것인데 말이다.

휴식도 주말도 없이 일에 파묻혀 살면서 본인도 가정도 모두 힘들어졌는데 회사 일마저 진척이 없는 느낌일 때는 삶의 의욕을 상실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생활 속에서는 긍정적인 사고 습관도 잃어버릴 염려가 있다. 나를 소모품처럼 희생하면서 회사 일에 헌신하기 보다는 나의 비전을 갖는 일이 선행되었을 때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이다. 먼 훗날 나를 돌아보았을 때 그저 그런 회사원이었다는 것으로 끝을 맺는다면 얼마나 허무할 것인가. 내가 좋아하는 것에 매진하는 것이 즐겁고 그로 인해 다른 사람에게도 즐거움과 희망을 줄 수 있는 삶을 살았다면 그보다 보람있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러려면 나 자신에 대해 잘 알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

또 공통적으로 강조하는 것이 한 번에 한 가지 일만 하는 '몰입'에 관한 내용이었다. 사람들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아 무엇부터 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시간만 낭비하기도 하고 한 번에 여러 가지를 해 내야겠다는 욕심에 어느 한 가지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하루를 보내기도 한다. 하지만 진정으로 일을 잘하는 사람은 한 번에 한 가지씩 일을 하며 이런 사람이 더 다양하고 많은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나도 일을 질질끌어 항상 퇴근 시간이 늦고 주말에도 일 생각 때문에 편안히 쉬지 못하는 스타일인데 앞으로는 절대 이런 삶을 살아서는 안 되겠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 일을 하는 도중에 다른 일이 치고 들어오면 나는 갑자기 방향 감각 잃은 나침반이 된 듯한 느낌에 사로 잡힌다. 이렇게 시간을 빼앗기다 보면 가장 중요한 일은 마감 시간에 쫓겨 대충 하게 되는 일도 많고 자잘한 일이 쌓여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는 일 덩어리로 바뀌어 있기도 하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스트레스는 스트레스 대로 받는다. 얼마나 낭비가 많은 삶인가? 당장 해야 할 일에 몰입해서 이것부터 하자!라고 하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내가 들여야 할 가장 시급한 습관이라는 생각을 했다.

두려움이 일의 진행을 방해한다는 것도 여러 모로 공감했다. 그리고 어느 정도는 위안도 얻었다. 무슨 일을 시작하려고만 하면 왜 그렇게 부정적인 생각들이 마음을 사로잡는지 모르겠다. 그로 인해 하루 걸릴 일을 며칠에 걸쳐서 한 적도 있다. 일단 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망설이지 말고 할 것. 이 책에서 얻은 중요한 메시지 중의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