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는 일도 삶도 내 능력만 출중하면 다 잘 풀린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살아가면 살아갈수록 내 능력이 내 행복한 삶을 보장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능력이 출중한 사람은 그야말로 세고 셌다. 가지고 있는 객관적인 능력 뿐 아니라 사람을 끌어 당기는 능력이야말로 행복과 성공을 보장하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자기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이 책에서 제시하고 있는 내용들은 우리가 전혀 모르는 새로운 내용들이 아니다. 하지만 나는 나만 잘나면 된다는 아집에 빠져 고고한 자세로 나만 옳다고 고집을 피우고 있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보게 되었다.

첫인상 관리만 해도 나는 언젠가부터는 나를 잘 꾸미지 않게 되고 내 이미지를 위해 돈을 쓰는 것을 무척이나 아까워하게 되었는데 사람의 끌림을 결정하는 것이 외적인 요소에도 있다는 것을 스스로도 잘 알고 있는 이상, 보이는 모습을 가꾸는 데에도 신경을 써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 가장 인상적이면서도 좋았던 말은 '나 자신을 사랑하라'는 말이었다. 끌리는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왠지 나보다 다른 사람들을 위해 살아야 할 것 같지만 나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이 모두에게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해야 할 것 같다. 나를 사랑하는 마음을 미루어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타인을 험담하거나 부정적인 말을 하는 버릇을 고쳐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내 생각에도 아무리 옳은 말이라도 나의 단점을 직접적으로 지적하는 사람과는 대화하고 싶지 않다. 하지만 나에게도 그 사람을 위해준답시고 단점을 지적하는 버릇이 있는데 조심해야 할 점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험담은 하지도 듣지도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 험담은 사실 빠져나오기 힘든 덫과도 같다. 재미도 있고 왠지 내가 우월해지는 것 같다는 느낌도 들고 같이 험담하는 사람과 친분이 더해진다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그 독한 말의 비수가 다시 나를 향해 돌아올 것을 생각한다면 긍정적인 말을 달고 사는 것이 끌리는 사람이 되는 길이 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