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에 대한 건 알고 있으나 이렇게 읽어보니 또 느낌이 다르게 나가왔던 책입니다.

흑백이긴 해도 사진 자료가 꽤 많이 나와 있고 어릴때부터 죽기 전까지의 사진이 간간이 들어있어서 더 좋았던 책이네요.

그의 생각과 태도...

종교적으로는 나와 다른 그가 어떻게 그 길을 걸어왔는지 느끼면서 이 책을 읽었습니다.

레벨은 3정도인듯하고 기독교 관련한 단어가 낯설어서 읽으면서 몇 개의 단어는 바로 찾아가며 포스트잇을 붙여놓으면서 봤지요,

몇 단어들 외엔 그냥 다 유추할만했고 하지만 금방 읽을 줄 알았는데 몇 번 나눠서 읽게 되더군요. 아이가 읽기 전에 제가 먼저 읽어봤지만 정말 괜찮았던 책입니다.
리딩레벨 2.5-3 정도면 편하게 읽을 수 있을 거에요.

그를 다룬 어떤 책보다도 감동적이었던 책이었습니다.

또한 지루하지 않게 또 늘어지지 않게 어쩜 딱딱할 수도 있고 심각할 수도 있는 글을 아주 담담하게 객관적으로 잘 쓴 글로 느껴졌답니다.

 어릴 때 그가 느꼈던 생각들,

그의 아버지가 그에게 말해준 것들과 그가 그의 아내가 그의 자식들에게 해 주는 말들,

한 인간으로서 느끼는 죽음에 대한 두려움,

 

내가 그의 아내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들과

내 아이가 그였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들로

읽으면서도 이런 저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는 책이었어요.

 

마틴루터킹, 죽음, 아내, 자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