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교회들은 어떻게 지금까지 왔을까?
  어떠한 영향을 받고 지금 교회의 모습을 갖추었을까?
  교회의 미래는 어떠한 모습일까?


  필자는 교회사에 대해서는 완전히 무지하다. 그래서 내심 항상 교회사에 관한 입문서 격의 도서를 언제 읽을까 하는 생각이 있었다. 좋은 기회로 인해 읽게 된 터닝 포인트. 이 책은 어떤 책일까?


 일단 책을 읽기 시작하면서의 처음 느낌은 '어렵다'- 이 표현에 대해서는 필자가 교회사에 있어서 완전한 초보라는 것을 감안해주기 바란다-였다. 방대한 자료와 깊이있는 해석이 교회사에 대해 거의 처음 접하는 필자에게는 조금 버거웠다는 것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다.
 한가지의 전환점이 마칠 때마다 나오는, 그 시대를 잘 보여주는 기도문이나 고백문은 한 챕터를 정리하기에 참 좋은 글들이었다.

 이 책은
 첫째, 12가지의 전환점에 대해 자세히 서술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것도 전환점 가운데 반드시 알아야 할 관점들이나 사람들 간의 이해관계를 비교적 자세히 다뤄준 것-주장, 교리 등-이다. 저자 마크 놀은 많은 부분을 세심하게, 균형있게 저술하려 노력하였다. 이 점에 있어서는 저자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  

 둘째, 왜 우리가 예전에 있었던 사건들을 알아야 하는가에 대해서 알려준 것이다. 즉 교회사를 공부해야하는 이유이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교회사의 필요성을 알지 못했다. 하지만 역사 속에서, 교회사 안에서 친히 일하신 하나님의 방향성과 현대의 교회 모습이 왜 이러한 모습을 하고 있는지도 역사의 축적으로 알 수 있다는 것이 중요하다면-당연히 중요하다-우리는 교회사를 알아야 한다. 


 12가지의 전환점. 하나님께서 역사 가운데 친히 일하시며 그 분의 뜻을 이뤄나가시는 것을 볼 때, 하나님을 찬양하게 된다. 그리고 우리의 현재역사 또한 하나님께 영광이 되고 하나님의 뜻을 이뤄나가실 것에 사용되리라 확신한다.

 교회사에 대한 독서를 시작하려 한다면, 이 책을 추천한다. 터닝 포인트에서 말하고 있는 전환점 12가지, 그 12개의 단단한 뼈대를 먼저 세우고 독서와 공부를 통해 살을 붙여 나가는 것은 어떨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