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극을 공부하다보면 특정 인물과 관련된 사건이 있고.. 그 사건 뒤엔 특정 정서가 자리잡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정서와 관련된 여러 책들을 읽게 되는데...

이 책은 정서와 감정과 관련해서 쉽게 기술되어 있고, 여러 기법과 사례들이 편하게 다가오는 책이었다.

 

 

이 책의 원 제목은 '감정을 치유하는 예술'인데 루시아카파치오네는 감정이란 우리를 둘러싼 세상에 대한 반응이자 생각, 신념으로, 우리 자신에 대하여 어떻게 느끼는지, 삶을 인식하는지 말해주는 잣대라고 한다.

감정은 우리 몸 안에 에너지 형태로 담겨 있어서 아무리 없애거나 부정하려고 해도 어딘가에 숨어 있다가 느닷없이 튀어나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그래서 감정은 강물처럼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해야 하는데, 이 흐름이 막히게 되면 긴장되고 불안하고 우울해질 수 있다고 한다.

 

 

감정은 생존을 위해 행동하도록 하는 본능적인 것이라...

갓난 아이나 어린아이들은 감정을 억압하지 않고 바로 분출하는데...

우리 성인들은 다른 접근법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감정은 마음과 연결이 되어 있으며...

대인관계 속에서 감정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한다.

 

감정을 느끼거나 표현하는 것은 나쁘다고 배웠던 우리들은 (존 브래드쇼의 가족의 내용에서는 더욱 깊이 설명) 감정을 무의힉의 지하세계로 밀어내리게 되면 갑자기 폭력적인 행동으로 폭발되거나 내적으로 파열되어 우울이나 수동공격, 스트레스나 신체적인 질환의 형태로 나오는 것을 볼 수 있다는 내용이 내가 공부하는 여러 분야에 연결이 되기 시작했다.

 

그리고 각자의 머리 안에 자리잡고 있는 '비평가'에 대한 안타까움....

양쪽 뇌를 사용하기 위해 두 손과 관련된 여러 활동들..

폴 맬린 박사의 세 개의 뇌에 대한 이야기.. 그리고 고통스러운 경험을 기억하지 못하도록 어떻게 뇌 사이의 문을 닫는지에 대한 이야기들..

그리고 여러 통합예술적인 치유 접근법들..

많은 도움될 내용이 많았다.

 

 

 

이 책에서 9가지 감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데...

내 치유적학급경영 '마음흔들기' 중에서 '감정의 마인드맵'을 구성하는데 많은 도움을 받았다.

이 책을 읽기 전에 감정과 정서에 대해 깊게 생각한 적이 없었는데..

어떻게 접근하고, 적용해야 하는지에 대해 작은 실마리를 주는 듯 했다.

 

그리고 읽다 보면 오쇼의 몇 가지 명상과 연결이 되는 부분들이 있었다.

고통스러운 기억, 감정들이 어떻게 몸에 축척이 되며..

이 에너지를 어떻게 풀어내야 하는지에 대한...

 

처음 글을 읽을 땐 막연한 것이 많았는데...

시간이 지나고 여러 치유적 경험들과 공부가 늘어가며 예전의 책들이 더 큰 통찰로 다가오는 경험을 하게 된다.

자신의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받길 원하는 분들과 여러 치유관련 일을 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다.

 

http://blog.daum.net/teacher-junho/17032069

 

 

예술치료, 미술치료, 통합, 감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