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딸이 워낙 삼국유사를 좋아하고 더군다나 학습만화이니까

정말 좋아하겠구나 라고 생각은 했는데

학교갔다오자 마자 앉은 자리에서 읽기 시작하기에

손부터 비누로 씻고 와서 보라고 한 책이랍니다.

그리고 나선 진짜 앉은자리에서 엉덩이 붙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더라고요.

그리고나서 책읽는거 도서목록에 얼른 으랏차차 삼국유사와 일연이라고 지은이까지

쓰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그 모습을 보고 그랬지요.

"니가 아는 내용도 많지?" 그랬더니

"엄마, 내가 모르는 내용도 많아~" 하더라고요.^^

그리고 나서 제가 읽어보니까 실제로 삼국유사책을 읽을때 우리가 아는 유명한

왕만 읽었는데 이 책에선 잘 몰랐던 왕의 이야기들도 실려있어서 삼국유사를

좀 더 세심하게 읽은 느낌을 받았답니다.

 

또한 일연의 원작으로 알고 있는데

실제 이야기를 하는 분이 일연 스님으로

아이들에게 삼국유사 이야길 하고 있는 그런 느낌을 받은 책이랍니다.

 

아이들이 꼭 읽어야 할 책 중에서 삼국유사를 빼놓을 수 없을꺼 같습니다.

그만큼 아이들에게 꼭 읽어주어야 할 책인데요.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가 궁금한 단어의 뜻을 물어보더라고요.

그러더니 바로 밑에 각주를 보더니만 이야기의 단어의 뜻을 이해하고

이야기의 흐름을 끊지 않고 쭈욱 읽어나가더라고요.

그것또한 이 책을 앉은자리에서 읽게해준 이유 중 하나인거 같습니다.

 

역사 이야기는 아이들이 꼭 알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조상들의 이야기이기도 하고,

우리들의 옛 이야기를 통해서 우리나라의 소중함 또한 느낄 수 있고,

자긍심도 생기니까요.

역사 이야기를 좋아하게 만드는 비법 중에

이렇게 좋아하는 삼국유사를 만화로 읽으면서 아이가 즐겨 찾게 한다면

역사 이야기의 그 재미난 이야기 속으로 푹 빠져 버릴꺼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