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라고?

아..우리집에도 이런 나무가 있다면 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어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엄마에게도, 아빠에게도, 혹은 할머니에게도, 말성쟁이 동생에게도 하지 못하는 걱정되는 말들을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에게는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딸아이에게 이 책을 거내주었습니다.

마침 3월이라 새학년이 되고, 새 학년이 되면서 학년도 올라가고 반도 바뀌면서

새 생활에 적응하느라 바쁜 아이에게 이 책을 읽으면서 걱정을 담아두라고 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100년 전 그려진 나무의 마법이,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의 마법이 딸아이에게도 와주었으면 하는 바램이 생겼습니다.

 

특히나,, 걱정 공주 줄리엣에게도 걱정나무가 필요했듯이

우리아이에게도 걱정나무가 필요했기 때문이랍니다.

우리 아이는 엄마에게 재잘재잘 되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아이의 학교생활이나 친구관계에

대해서 잘 몰를때가 많아요.

더군다가 학년이 바뀌고 선생님도 바뀌었기 때문에 더 그래요.

그래서 우리 아이에게 일정양의 공부만 시키고 있는 엄마입장에서..

이 책을 읽으면서 엄마의 역할을 다시 한번 깨달은 경험을 한 책이기도 하답니다.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를 읽으면서 우리집에 걱정을 걸어두는 나무를 벽에 그려둔다면,,

아이는 어떤 반응을 보일까?라고 생각했어요.

나뭇가지마다 또다른 고민을 들어주는 동물친구들이 살고 있는 걱정 나무의 나뭇가지..

생각만 해도, 그런 벗이 있는 것만 알아도 아이의 가슴이 뻥둘리지 않았나 라고 생각이 듭니다.

딸아이에게 좋은 선물이 되어주겠죠?

 

이 책을 읽으면서 아이의 말을 가만히 들어주는거.. 혹시 그것만으로도 아이는

엄마에게 걱정을 털어놓으면서 어느새 기분도 풀리고, 걱정도 훌훌 털어버리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해보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