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이제 얼마 남지 않은 것 같아서 이번에 읽을 책으로 크리스마스 캐럴을 선택했다.

게다가 이 책은 워낙 유명한 책이어서 대충 줄거리는 알고 있었다.

심술궂은 스크루지 영감이 살았는데 세명의 유령을 만나 나중엔 착해졌다는 것 등등

그렇지만 이것은 대략적인 내용일 뿐이라서 원래내용을 알고싶어 읽게 되었다.

 

스크루지 영감은 버는 돈은 많았지만 쓰는 돈은 전혀없었다.

뭐 그렇지만 자린고비와 같은 성격이었다면 이해할만도 했다.

하지만 이 절약정신은 자린고비와 같은 절약정신과는 전혀 달랐다.

기부는 전혀하지 않았으며 심지어 그 크리스마스 전날 초대하기는 커녕, 가난하지만 착한 조카가 초대를 한 크리스마스 만찬 파티에도 못오겠다고 했다.

일이 있어서 못오겠단것도 아니고 오만상을 다 찡그리며 그딴 크리스마스는 왜있는지 모르겠다며 화를 냈다.

한마디로 매사에 부정적인것 같았다.

 

그러다가 크리스마스 하루 전날밤, 옛날 (그렇지만 지금은 죽었다) 유일한 친구인 말리 유령과 만난다.

그리고 유일하단 것도 그렇게 각별한 친구는 아니었을 것 같았다.

스크루지는 워낙 심술궂는등 때문에 친구는 커녕 인사해주는 사람 한명 마저 없었는데 하나밖에 없는 친구인 말리의 장례식 조차도 가장 싸구려인것을 선택해 치렀기 때문이다.

 

그 말리는 죽을 전까지 여러 불쌍한 사람들에게 호의를 베풀어주지 못하고 도와주지 못한것을 매우 후회하고 있었다.

그래서 자신의 친구인 스크루지에게라도 이 잘못을 뉘우치라고 세명의 유령을 보낸다.

 

첫번째 유령은 과거 크리스마스의 유령, 두번째 유령은 현재 크리스마스의 유령, 세번째 유령은 미래 크리스마스의 유령.

 

이 유령들과 여러가지 일들을 겪으면서 스크루지에게는 많은 변화가 생기고 미래 크리스마스의 유령에서는 스크루지의 장례식이 등장하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