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장은 바로 이런 모습이었다.이 책을 편 순간 나온 이 페이지부터가 뭔가 다른책과 남달랐다.

내가 좋아하던 책들은 모두 첫면에 지도가 나와있는 책들이었는데 여기에도 나와있어 재미있는 책일것 같다는 기대감이 들었다.

 

오톨린은 아주 특이한 아이였다.월요일에는 선글라스를 쓰고, 화요일에는 코트를, 수요일에는 뽀빠이 바지, 목요일에는 귀마개, 금요일에는 스웨터를, 그리고 토요일에는 챙넓은 모자, 마지막으로 일요일에는 웃긴안경(집에서만 쓰기)등 요일마다 입을것을 정해서 입었다.

 

그리고 오톨린에게는 먼로라는 귀여운 강아지(?)가 있었다.

내 생각에는 거의 귀신에 가깝다고 해야 맞을것 같았다.

 

오톨린은 후추통 아파트라는 곳에서 살고 있었는데 참 희한한 이름이었다.

 

오톨린에게는 세실리라는 친구가 있었다.세실리와는 거북이를 구경하러 페티그루 공원과 장식정원을 산책하던중 만나 친구가 되었다.세실리에게도 오톨린의 친구 먼로처럼 조랑말 멈블스라는 친구가 있었는데 왠지 먼로와 멈블스가 쌍둥이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아쉽게도 조랑말 멈블스의 사진을 찾기는 힘들었다.아마도 그냥 상상에 맡기는 것이 좋을 것 같다.내 생각으론 먼로씨가 기어다니고 거기에다 콧구멍만 조금 더 크면 조랑말 멈블스와 비슷해 질것 같았다.

 

세실리는 매우 큰 부자였다.정확히 말하면 세실리의 부모님이 엄청난 부자 였다.어느 정도냐면 부모님들에게 한명씩 비서가 있는데다가 세실리가 다니는 '남다른 재능을 가진 어린이를 위한 앨리스B. 스미스 학교' 에선 세실리에게 남다른 대접을 해주고 있었다.예를 들어 그 중 하나는 세실리의 침실이 따로 한방을 떡하니 차지하고 있단것과 침대는 마치 왕실에 있는 침대처럼 엄청 거대했다는 것이다.

 

오톨린은 세실리가 다니는 학교를 마음에 들어했다.

그리고 수집가이신 오톨린의 부모님께 세실리와 같은 학교에 다녀도 되는지를 편지로 써 보내었다.(참고로 오톨린의 부모님은 다른 나라에 가 있었기 때문이다)

 

당연히 오톨린의 부모님은 기쁘게 생각하고 허락해주었다.

 

오톨린은 학교에 가기 위해 가방을 챙겨야 했는데 옷장에 있던 곰이 나와서 도와주었다.

곰은 의외로 가방을 잘 챙겼다.거기서 내가 웃겼던 부분은 바로 이런 글이 쓰여진 부분이었는데 곰의 모습도 올렸으면 더 좋았을 것 같았다.

"곰은 한 번도 학교에 다녀 본 적 없는데도 뭐가 필요한지 잘 아는것 같았다." 라고 쓰여진 부분이었다.

사람에 따라 다를수도 있었지만 이 부분이 정말 웃겼다.게다가 곰이 앉아서 주섬주섬 챙긴후 가방에 앉아 꾹꾹 눌러서 닫고 있는 모습은 더 웃기고 귀여웠다.

 

이후에는 오톨린이 학교에 가고 난 후 더 많은 재미있는 모험이 펼쳐지는데 다 쓸수가 없어 아쉽지만 이제 글을 줄여야 겠다.정말 웃긴부분도 많이 담겨 있어 이 책은 정말 재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