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어릴 때는 무릎교육에서 시작된다는 말이 있습니다. 
요즘 조기교육이라거나 적기교육이라거나 해서 유아들이 어릴 때부터 영어유치원에 간다거나 다른 여러가지 방법으로 교육서비스의 수혜자가 되고 있고 그 모든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엄마가 많은 비율을 차지하는 부모의 몫이라는 생각입니다. 
남들이 이 방법이 좋다고 해서 따라가는 것은 우리 아이의 특성을 잘 알지 못할 경우 아이에 대한 실망으로 이어질 수도 있다는 생각입니다. 아이에 따라 바깥활동을 좋아하는 아이도 있고 낯가림이 있는 신중한 아이도 있으며 협동활동을 좋아하는 아이, 혼자서 조용히 완성할 줄 아는 아이, 뛰어다니는 아이, 엄마 옆에 붙어있고 싶은 아이등 아이들의 특성은 정말 다양합니다. 
결국 교육 서비스를 받고자 하는 아이가 다른 만큼 그 아이에게 맞는 교육이 필요한데, 그러기 위해서는 서비스의 방법과 내용을 결정하는 부모가 자신의 아이를 잘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결론입니다.

이 책의 평가를 좋게 한 이유는 이 책은 아이와 놀아준 엄마가 꾸준히 그 방법과 내용을 정리한 책이기 때문입니다. 
물론 이 책 이전에도 영어놀이법이 나온 책이 많지만, 이 책의 경우는 아이에게 적용해주기 아주 쉬우면서도 나와 있는 영어대화의 내용이 좋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보입니다. 
놀이법이 아이와 따라 하기 너무 어렵거나 하다면 밥상까지도 바쁜 것을 이유로 간단하게 먹게 되기 일쑤인 요즘 그냥 다른 사람들의 놀이를 보고 이 사람은 이렇게 하는 구나.. 하고 한숨지을 수 있을텐데.. 
그대로 따라 할 수 있는 놀이가  많이 나오기에 참 쉽다는 것이 첫인상이었습니다. 
독후활동을 해보신 분들은 아실 거예요. 놀이를 준비하느라 시간도 걸리고 해보면 아이의 반응이 예상같지 않을때도 있고 아니면 놀이 자체에 몰두하여 정작 해주고자 했던 핵심과는 다를 수도 있다는 것을요..
그러기 위해 영어놀이 책 같은 경우에는 일단 나와 있는 놀이의 방식은 쉬우면서도 영어 문장은 쉽고 대화체인 것이 요건이 될 수 있다는 생각입니다. 그전의 책들은 책 내용은 좋지만 대화체가 아니라 엄마의 대화만 나와 있는 경우라 영어를 전혀 모르는 아이들의 경우라면 어떤 답을 할지. 알 수 없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영어놀이의 시작 시기도 논란이 있는데 우리 말의 체계가 완성된 다음이어야 한다.. 7세쯤이 적기일 수 있다 하시는 분은 이 책의 놀이가 좀 쉽다고 느끼실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엄마표가 좋은 점도 많지만 한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아이가 다른 아이들과 어울려 하기를 좋아하는 경우 품앗이를 하거나 외부활동과 겹쳐져야 할 경우가 있는데 마음과 행동반경이 그렇게 잘 맞는 사람들을 찾기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선택하셔야 할 분들은 처음 영어를 시작하면서 놀이로 영어를 접해주기를 바라는 분들이 되시면 가장 좋을 것 같습니다. 쉬운 만큼, 엄마표에서 가장 중요한 꾸준함을 주기에는 여태 나온 책중 좋다는 인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