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들을 적게 낳아 키우게 되면서 육아서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났습니다. 빠르게 변하는 세상속에서 부모 노릇도 배워야 할 수 있는 시대가 왔다고 볼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미운 몇살이라고 하는 시기는 인생에 있어 사춘기에 버금갈만한. 아이들에게 영아기를 끝내고 유아기로- 다시 유아기를 끝내고 학령기로 접어드는 시기이고 이 시기를 잘 넘겨주기 위해서는 부모에게 참 많은 인내심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육아서 중 외국 분들이 쓰신 것이나 우리나라 분이지만 외국에서 아이를 키우거나 하신 분들이 쓰신 책을 보면 그 내용은 참 좋지만 현재 우리 상황에서 실천하기 어려운 것도 많이 있습니다. 육아서를 읽는 목적이 책 한권을 더 읽었다는 것보다는 그것을 실천하여 우리 아이를 잘 키우기 위한 것이라고 할 때 그 부분은 참 아쉽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책을 쓰신 시어스 부부는 남편은 소아과 의사, 부인은 간호사 출신이며 두분 사이에 7명의 아이들이 있다고 합니다. 저는 다른 것보다 두분이 해로하며 7명의 아이를 두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이 책을 읽을 가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이들은 같은 부모에게서 난 형제더라도 모두 성격도 잘하는 것도 틀리더라구요. 7명의 아이를 무사히 잘 키우기 위해서는 두분의 협력도 필요했을 것 같고 많은 경험이 있었을 것 같아서요.

책은 10세까지 아이를 잘 지도하는 방법이 나와 있는데.. 이 정도까지 아이를 잘 키울 수 있다면 그 후의 사춘기는 아이가 잘 넘겨줄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 유아는 어른의 축소판이 아닌데도 현재 어른인 부모들이 겪어온 세상은 아이를 이해하는데 있어 정보등이 많이 부족했습니다. 경험으로 키우기에는 현재의 부모들은 너무나 바쁘고 인터넷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단편적이고 서로 상충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육아서도 너무 유행을 탄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습니다. 이 책은 실천적인 부분과 이상이 함께 잘 나와 있다고 해야 할까요. 한권만 선택한다고 해도 크게 후회가 없으실 책입니다. 부모의 역할이 아이에게 살아가는 모범이 되는 것임을 내용중에서 알 수 있고. 저자가 여성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쓴 책이라(아빠로서의 경험이 많이 나와 있습니다) 아빠에게 권해주시기도 좋은 책입니다. 그리고 책의 볼륨이 좀 크긴 하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습니다.

결국 험난한 세상을 살아갈 주인공은 아이인 것 같습니다. 부모는 아이를 사랑하지만 모든 것을 해줄 수는 없고 언젠가는 아이보다 먼저 세상을 떠날 것입니다. 하지만 부모가 살아왔던 모습이나 아이에게 보여주었던 것은 아이에게 남을 것이고 그것이 씨앗이 자라 식물이 되고 다시 씨앗의 모습으로 남는 것처럼 후세로 영원히 이어지는 길일 것입니다. 한 아이를 잘 키우는 것은 그래서 중요한 것 같습니다. 아이에게 끌려다니는 부모도 옳지 않고 모든 것을 통제하는 부모도 옳지 않지만 중용을 취하는 것은 얼마나 어려운지요. 이 책은 실천적인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되어 추천드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