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아를 둔 부모는 슬품과 분노, 죄의식과 함께 두려움이라는 네 개의 감정이 있다고 말한다. 이책을 읽으면서 루이스 부인도 렉스의 양육과정에서 이러한 감정 변화를 겪으면서, 극복해가는 과정이 고스란히 그려져 있다. 렉스의 성장일기, 혹은 장애아동 양육과정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부모교육서라고 봐도 좋을듯 하다.

임신 6개월 렉스의 뇌에 이상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고 출산후 시신경형성부전으로 세상을 볼수 없음을 알게되며, 혈종으로 인한 뇌척수액의 순환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션트 삽입시술까지 받게 된다.

또 루이스 부인의 힘겨운 양육과정을 지켜보며, 남편은 결국 이혼을 요구하기에 이른다. 이러한 슬픔도 잠시 렉스를 시각장애아 센터로 데려가며, 렉스와 비슷한 증상의 아이들과 함께 치료와 교육을 병행한다. 무엇보다 장애아의 교육은 정상화에 있기 때문에 한두명의 역할 모델로서의 비장애 아동이 이들 센터에서 함께 교육되어 졌다. 렉스는 이곳에서 루이스 부인의 지극한 관심과 정성으로 아주 미미하지만, 조금씩 변화를 보이지만, 성장이 느리고, 언어 습득이나, 운동성등 기초적인 발달이 이루어지지 않아 힘겨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결국 렉스는 시신경형성부전이 중격시신경형성장애라고 진단된다. 물론 시각장애아 센터에 있는 아이들과 다른 양상을 보이는 렉스가 늘 걱정스럽기는 했다. 그렇지만 시각장애아 센터의 전문직원들의 적극적인 도움과 상담과정을 통하여 지속적인 도움을 받게 되며, 렉스도 미미하게 나마 조금씩 변화를 보이게 되는데, 이중 가장 큰 변화는 렉스의 아버지가 사온 디지털 피아노를 연주하면서 부터였다. 여러 가지 감각적 반응을 보이며, 민감해지는 렉스는 천부적인 소질을 뽐내기 시작한다. 베토벤의 곡을 한번 듣고 그대로 선율을 옮기는 아이의 모습은 루이스 부인을 더욱 놀라게 하며, 작은 희망을 부여한다.

장애아센터 졸업시에는 멋진 합창곡에 맞춰 솔로로 노래를 불려 관객의 박수 갈채를 받게 된다. 그리고 렉스가 센터에 입학한지 5년만에 졸업을 하게 되며, 상급학교로 진학하게 된다. 미국은 비교적 장애인 교육에 있어 편견이 없는 편이며, 1975년 통과된 장애인교육법이 마련된 이래로부터는 그렇다.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진학한 렉스는 비교적 학교생활에 적응한것 처럼 보였지만, 생일파티에 초대되어 주변친구들의 따돌림을 받는 렉스를 목격하며, 충격에 휩싸인다. 이처럼 렉스의 학교 교육은 순탄치 않았다. 루이스 부인은 학교 생활현장을 참관하며, 렉스의 성장을 지속적으로 원조하지만, 주변의 시선은 따갑다. 렉스의 개별수업 계획을 다시 언급하면서 가진 회의에서 실날하게 부딪히지만, 결국 렉스에게 시각장애인용 컴퓨터와 소프트웨어를 보급받는 좋은 기회로 바꿔 놓는다.

여전히 학급의 아이들과 친분을 나눌수 없었지만, 학교에서 가진 장기자랑에서 멋진 연주자로서 활약하며 관객의 탄성을 자아내는 일로 하여금 렉스는 환영받는 친구가 된다. 또한 거듭 만나게 되는 좋은 음악 스승으로 하여금 렉스의 천부적인 소질은 날개를 달게 된다. 결국 <60분>이라는 휴먼다큐멘터리로 방송을 타게 된다. 시련가운데서 계속적으로 성장해 갔던 것이다. 또한 새로운 음악선생님을 맞아, 점차 더 음악적으로 성숙해 지게 된다. 그가운데 루이스부인은 스키를 가르키고, 또래친구와 친분을 나눌수 있도록 배려하여, 렉스의 신체적, 심리적, 정서적 성장을 더욱 도왔다. 이제는 많은 여행과, 공연 요청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으며, 과거의 아픈 기억에서도 점차 벗어나 렉스와의 행복한 삶을 연장해 간다.

“사랑해! 엄마~~!!” 라는 말을 듣는 순간부터 루이스 부인은 벅찬 감동을 맞이한다. 결국 이 모든 시련앞에서도 결코 용기를 잃을수 없는것은 바로 렉스 때문인 것이다.

이책을 읽으면서, 세상에서 어머니라는 존재의 강인함을 또한번 느꼈상과 맞서고, 또 세상과 융합해 가는 과정을 잘 묘사했으며, 분명히 세상의 모든 부모들의 본보기가 될것은 너무나 자명한것 같다. 장애를 갖고 세상과 자유롭게 소통하게 만든 루이스 부인의 강인한 정신력과 지극한 사랑에 박수를 보낼 따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