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갈증으로 답답할 때, 따뜻하게 나를 쉬게 해줄 그책 바로 쿠션이다. 삶이 타이트하게 나의 목을 조를때 이책을 읽으면서 마음의 이완운동을 해보는게 어떨까?

이책은 삶이라는 치열한 전쟁터에 놓인 주인공 한바로가 우연히 할아버지의 유언과 관련해 유산상속의 문제를 두고, 이복동생인 한위로와 경쟁하며 문제의 실마리를 찾는 과정을 통해 마음의 쿠션을 발견하고, 새로운 삶을 맞는 내용이 그려져 있다.

한바로는 이름처럼 바로 바로 반응이 튀어나오는 감정기복이 심한 다혈질의 가장이다. 직장을 잃을 위기에 놓여있으며, 그나마 살던 집도 몇 달째 방세가 밀리고, 나날이 늘어가는 빚독촉과 병중에 있는 어머니, 그리고 그의 아내와 아이들...한치앞도 보이지 않는 바로의 막연한 인생전쟁에 불현듯 맞닥드려진 할아버지의 유산상속, 또 이복동생과의 감정싸움과 유년시절의 상처, 일어서기 힘든 이시대의 가장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 같다.

유산결정의 순간 한바로는 문제의 답을 구했지만,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유산상속은 한위로에게 넘어간다. 한바로는 유산보다 더 큰것을 얻음을 깨닫고, 진정 스스로를 치유하며, 자신의 쿠션을 키워나간다.

이책은 흥미진진한 일화를 중심으로 엮여져 있어, 마치 소설을 읽는 듯한 착각이 들게 한다. 보통 자기계발서는 어떤 인간의 마음을 치유할수 있는 이론과 방법론 중심인데 비해, 이책은 주인공 바로의 등장을 통해, 그의 삶을 치유해 가는 과정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의 자신도 치유될수 있을 만큼 온몸으로 전해지는 온유함을 느낄수 있을 것이다.

마음 쿠션의 비밀을 찾아 함께 떠나보는 것이 어떨까? 마음 쿠션의 비밀을 찾는다면 우리도 주인공 한바로처럼 인생의 바다에서 어떤 무거운 짐도 쉽게 올려놓을 수 있지 않을까? 인생의 운전대에서 방황하는 이들에게 물질보다 사고와 언어의 중요성을 되짚어 보게 해주는 진정한 마음의 방석이 되어줄 쿠션의 비밀속으로 함께 떠나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