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인공인 아름이는 동네에 뒤늦게 지어진 아파트를 보고  ufo 같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은 당연히 외계인이겠지요..ㅎㅎ

참 기발한 생각 같습니다.

원래 하늘맞이라는 이름의 현재 행운동은 달동네였습니다.

이곳에 아파트가 들어서며, 아파트 주민과 주택가에 사는 사람 사이에 보이지 않는 벽같은게 생겼습니다.

어른들의 '아파트 사는 사람=부자' 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이들에게도 영향을 줘서 아파트에 사는 아이들은 주택가에 사는 아이들을 냄새가 난다는 등 놀리고, 무시합니다.

주택가에 사는 아름이와 아파트에 사는 현주는 서로 앙숙입니다.

그러던 현주가 더 좋은 아파트로 이사를 갔다는 말과 함께 현주의 어깨는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솟아 있으며, 주택가 아이들을 더더욱 무시합니다.

하지만 현실은 현주네 집 형편이 어려워 주택가에 있는 아주 작은 빌라로 이사를 한것입니다.

그런 사실을 속이고, 자기도 주택가에 살면서 같은 동네 아이들을 무시하고 놀린것이 이해가 안되는 아름이는 현주가 이해가 안됩니다.

하지만 친구 은영이의 말처럼 그럴 수 밖에 없는 현주를 이해하고, 결국엔 친구가 됩니다.

아들도 말하더군요.

아파트에 사는게 뭐가 그리 대단한거라고 잘난척을 하는지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고.

말싸움을 하는 아름이와 현주를 보면서, 속으로 아름이를 응원했다고요.

아름이의 당당한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어른들의 속좁은 생각이 어린 아이들에게까지 편견을 심어주게 되는 현실이 속상했습니다.

물론 돈이 최고의 대우를 받는 시대는 맞지만, 돈이 삶을 살아가는데 최우선은 아니라는 것을 우리 아이들에게 알려줘야 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