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부터 쿠바라는 나라에 관심이 가기 시작했다. 

아마도 마이클 무어 감독의 <sicko>라는 영화의 영향이 컷을 것이다. 
이 영화를 보기 전에는 쿠바라는 나라가 어디에 있는지도 몰랐다. 

더욱이 미국이라는 나라와 가까이 있을 것이라는 것은 정말 상상할 수 없었고, 
섬나라라는 것도 왠지 신기했다. 

난 쿠바가 터키 옆동내쯤 되는 걸로 알고 있었던듯 하다. 

고등학교때 개멋에 읽었던 체게바라 평전, 하하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읽긴 읽었으되 체게바라가  남자고, 혁명가, 게릴라전으로 유명한 사람이 라는 것 말고는 
머리에 남는게 없었던... 무슨 생각으로 그때 체게바라에 관한 책을 읽었을까? 

그때를 되집어 보면 체가바라 티셔츠와 반전운동이 뭔가 연관이 있는 것이라고 생각헸던것 같다. 

암튼, 그렇게 사소하게 나마 뇌리에 남아있던 쿠바라는 나라,  sicko라는 영화에서 본 무료로 치료 받을 수 있는 나라, 녹생평론을 통해 본, 유기농 농업이 발달한 나라....

혁명, 의료, 농업, 왠지 나는 유토피아적인 쿠바를 상상했는지도 모르겠다. 

마냥 좋겠만 생각하고 있던나라, 이 책을 통해  허상과 실제 사이에서 또 많은 것을 배웠다.  

단순한 여행문이 아니라 세계의 정세와 역사, 오늘날의 현실에 대해서 많이 생각해 보게 하는 
책이었고, 무엇보다 이상향의 나라 쿠바를 좀 던 실제적으로 볼 수 있게 했던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