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편의 단편을 만나볼 수 있는 가출 같은 외출

어두운 현실의 상황에 처한 친구들의 고민과 갈등 억울함과 부끄러움등이 담겨있는 현실의 이야기와 과거의 가슴아픈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도 되었어요.

아빠와 엄마의 불편한 관계로 인해 엄마는 항상 컴퓨터에 앉아 시간을 보내고 아빠를 원망하며 어둠에 갇혀사는 엄마를 바라보는 주영이는 답답하기만 해요. 자신이 처한 환경이 들통날까 계속된 거짓으로 자신을 포장하고 감추려고만 드는 주영이의 모습이 안타깝게 느껴졌어요. 힘든 환경에서도 밝게 자신의 상황을 오픈시키며 전에는 친구들 앞에서 엄청 부잣집 딸인 것처럼 행세했는데 지금은 함께 사는 가족이 훨씬 중요하단걸 알았다는 장은이를 보면서 많은 것을 느끼게 되는 주영이는 자신을 위해 세상에 나오게된 엄마와 진짜 외출을 하게 되는 이야기 진짜는 나쁘지 않았다.

쑥

돌아가신 부모대신 할머니와 동생 미진이와 오빠 상진이는 어려운 형편에서도 전단지를 돌리기도 하며 돈을 모아 어려운 상황에 대비할려고 하는데 키보드를 갖고 싶다는 미진이를 위해 돈을 모으기 위해 고군분투를 하는데 종현이 대신 숙제를 해주고 문제를 풀어주며 돈을 받기로 한것 하지만 주기로 한 돈을 주지 않고 계속 상진이를 괴롭히기만 하는데 옳은 일이 아니란걸 알면서도 갈등하는 상진이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고 좋은 오빠가 되기 위한 상진이의 마음과 자신의 상황에서 용기있는 선택을 하는 상진이를 보면서 함께 마음속에 있던 무거운것이 쑥 내려가는 기분을 느끼게 되는것 같아요.

이외에도 가출 같은 외출을 계획하는 주령이 이야기, 그날의 우리는 우리의 마음속에 가슴아픈 역사로 자리한 광주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등 어두운 이면을 다루고 있지만 꼭 알아야 할 이야기를 아이와 함께 느끼고 알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각 단편들이 들려주는 이야기 상처받고 외로운 아이들의 마음을 들여다 볼 수 있어 흥미롭게 볼 수 있었어요.

푸른책들, 가출같은외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