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바른 독서의 중요성을 깨닫고 독서 습관을 잡아주는 위대한 책벌레 시리즈 위인 허균의 어린시절의 일화를 창작동화로 흥미롭게 만나볼 수 있었어요. 허균이 지은 홍길동전은 신분에 대한 차별과 사회에 대한 비판을 담고 있는 영웅소설로 최초의 한글 소설 로 잘 알려져 있는데 허균의 아홉살 어린시절의 이야기와 왜 글벗이 사라졌는지 그 시대적 배경에 대해 생각해 보면서 볼 수 있어요.

명문가에서 태어나고 자란 조선의 문장가 허균은 문장가의 집안에서 자라 자연스럽게 책과 친해질 수 있었고 어린시절부터 천재성을 지니고 글재주 까지 뛰어났다고 해요. 책장수에게 서유기란 책과 선비에게도 귀한 아버지의 묵호와 바꾸게 되고 나중에 혼날일이 걱정인 허균은 친구인 이문을 만나 자신이 있었던 일을 털어놓자 이문이 자신의 아버지 묵호를 가져다 주게 되요. 사람들이 모여 전기수의 재미있는 이야기를 듣고있는 사람들 틈에 껴서 이문과 허균도 함께 듣다가 자리를 뜨고 작은 오해와 다툼뒤 이문을 볼 수 없게 되는데 나중에 이문이 서자였다는 가슴아픈 비밀을 알게 되고 자신의 잘못을 깨달으면서 이문이 쓴시와 허균의 답시가 가슴 뭉클하게 다가오네요.

허균의 친구 이문은 가상의 인물이지만 실제로 서자 친구들이 많았다고 해요.

잘못된 세상을 일깨우기 위해 노력한 문장가 허균의 이야기를 흥미롭게 보면서 어려운 용어들도 하단에 정리가 잘 되어있어 쉽게 이해하면서 볼 수 있어요. 허균의 파란만장했던 삶에 대해서도 만나볼 수 있고 허균의 사상이 담긴 글도 실려있어 허균에 대해서 좀더 관심을 갖고 깊이있게 알아볼 수 있는 시간이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