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일본군 위안부란 이야기들을 언론을 통해 접하면서도 그 할머니들의 힘들었던 삶과 고통에 대해서 짐작하기도 힘들었어요.

이 책은 책속에 나오는 윤봄이란 아이를 통해서 아이들도 쉽게 이해할수 있게 했어요.

윤봄은 가정불화로 인해 할머니들이 머무시는 나눔의 집에서 같이 지내게 되면서 차츰 할머니들의 마음을 헤아리고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것도 알게 되면서 관심을 갖게 되요.

어린나이에 영문도 모른채 끌려가 모진 삶을 살고 돌아왔어도 주위의 시선이 더 고통스러웠을것 같아요. 그 시절 그때로 돌아간다면 그 누가 이 희생자가 됐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더 보듬어 주고 보살펴줘야 하는데 위안부 할머니들을 죄인 취급하며 숨어살게 한거에 대해 참 가슴이 아프네요.

순임 할머니도 일본군 위안부의 할머니들중 한분인데 그렇게 보고싶은 가족하고 떨어져살며 결국엔 죽기직전에 동생을 보며 마지막을 그렇게 안타까운 생을 마감하네요.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일본 정부의 공식 사과와 피해배상, 역사교과서기록, 책임자처벌을 요구하며 20년동안이나 수요집회가 천번째를 맞이 했다네요. 그렇게 오랜 세월동안 기억에서 떨쳐내기는 커녕 직접나서서 이렇게 해야한다는게 현실적으로 너무 안타깝고 정부에서는 뭐하고 있나란 생각이 들었어요.

정부가 강력하게 나서서 해결했으면 할머니들의 남은 인생도 물론 기억속에서 지울순 없지만 좀더 편안한 삶을 살수있을텐데 마지막까지 힘든삶을 살고 계신 할머니들의 분하고 억울한 마음을 느낄수가 있었어요.

이 책을 통해서 아이도 억울한 역사의 한 부분에 대해 많은 생각을 갖게 해줄것 같아요.

할머니들의 명예와 인권을 빨리 되찾았으면 하는 바램이 들어요.

책을 보는 내내 가슴이 먹먹해지네요. 우리모두 잊지말아야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