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에 왕도라는 게 과연 있을까? 제목에서 말하는 대로 왕도라는 게 정말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모든 육아맘들은 느낀거 같아요..갈수록 시간이 흐를수록 아이와 함께하는 오늘이 더 힘들다는 걸~~

물론 그만큼의 행복도 주는 것이 아이지만 내가 과연 잘하고 있나?하는 의구심이 매순간마다 드는 건 저뿐만이 아닐 거 같아요..

저도 나름 육아책을 많이 읽었다고 자부하는 1인이지만 제목과 목차에 혹해서 본 책중에 실망한 책이 한두권이 아니었죠..

정말 정확한 방향을 제시해줄 거 같던 책을 읽다보면 작가가 과연 애들은 키워보기나 한 사람일까하면서

의심이 들 때도 있었고 몇장 읽다 덮어버린 책도 있었어요..별 다른 게 있겠어 하면 읽은 육아의 왕도는 조금 달랐어요..

일반적으로 전문가의 입장에서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던 보통 육아도서와는 다르게

이 책의 작가는 본인의 의견을 최대한 아껴두고 세계 곳곳의 육아문화를 파헤쳐 독자들에게 전달합니다..

문화마다 다른 양육방식에 처음에는 당황했지만 점점 마음을 열고 저마다의 장점을 발견했다는 그...

그런 면에서 더욱 신뢰가 가더라구요..설사 꼭 왕도를 찾지 못하더라도

온 세계에 저처럼 아이를 키우면서 힘들어하는 엄마들이 많다는 사실에 위안을 삼을 수 있을 거 같았어요..

육아에는 무엇이 꼭 옳고 그르다고 볼 수 없는 것이 진리이지만 저마다의 장점들을 우리 문화에

접목시킨다면 훨씬 더 수월한 육아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쉬울수는 없겠지만요..

비싼 유모차없이 아이를 키우는 케냐..기저귀를 채우지 않는 중국...

임신부를 떠받드는 티베트...아이와 놀아주지 않는 폴리네시아..

제목만 보고는 이럴수가 있나?했지만 자세한 내용을 읽어가면서 이럴수도 있겠구나 했어요..

특히나 전 아프리카 전통부족에 대한 이야기가 가장 와닿더라구요..

아이에게 젖을 물리고 어디든 데리고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는 아카족의 아빠들~~

책에도 나오듯이 아빠는 할 수 없다며 육아의 기회조차 주지 않는 극성엄마가 나인건 아닌지 생각해보게 되었어요..

그러면서 도와주지 않는다며 불평불만을 쏟아내는 엄마가 아니었나요?아빠가 육아를 하게 하려면

엄마들이여~~육아 주도권을 과감히 내려놓자구요^^

밤에 아이가 잠에서 깨어 운다면 아빠에게 아이를 달래 재울 수 있는 기회를 한번 줘보자구요..

우린 이미 늦은걸지도 모르지만요..ㅜㅜ 

 

책을 읽은 이 순간에도 자신의 흔적을 남기는 아이~~물어뜯어버렸어요..책 보는 게 싫은가봐요..

한시도 나와 떨어지지 않으려는 내 아이를 보면서 내 아이만 이런걸까 생각 많이 하곤했는데

아이들의 행동에는 다 이유가 있더라구요..그걸 이해하고 받아들일 준비가 전 아직 안됬었나봐요..

육아의 왕도란 책을 읽으면서 좀 더 쿨한 엄마가 되야겠단 생각을 많이 했어요~

어떤일이든 정답은 없지만 그래도 더 나은 길은 있을거라는 생각에 육아도서를 많이 보는 야시리야이지만

책대로 되는 건 별루없었어요..그렇지만 전 세계의 엄마들의 이유있는 행동을 읽으면서

몇몇가지는 저도 제 육아에 적용해보고자 하는 마음이 생겼네요..

그리고 정말 술술 잘 읽힌는 책이라 시간이 별루 없는 엄마들에게 아주 좋은 거 같아요..

우리와 같은 엄마들의 마음을 이 책을 통해 한번 내다보시면 어떨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