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여자아이가 있었다.

보육원에서 자랐지만 예쁘고 눈이 똘망똘망한 예쁜 아이.

어느 부부가 그 예쁜 아이를 입양을 해 데려가고 아이에게 준영이라는 예쁜 이름도

지어줬었다. 처음으로 가져본 가족의 품이 좋아서 엄마아빠에 오빠까지 생긴게

너무나 좋아서 밤잠도 제대로 못이룰만큼 행복해하던 아이였었다.

그러나 그 행복은 새로운 여자아기가 태어나면서 무너지기 시작했다.

시샘많은 여동생은 준영이 가진것은 무엇이나 샘을 냈고 무엇이나 빼앗으려했다.

그날도 여동생은 준영의 것을 빼앗으려다 계단에서 굴렀던것인데 모든 비난의

화살은 준영에게로만 모아졌다. 잘못했다고 두손을 싹싹 모아빌어도 결국엔 파양되었다.

그리고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

행복하다고 여겼는데 그것이 또다른 불행의 서막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었다.

남자네집에 가서야 그집이 준영을 떠나보낸 그집이라는걸 ,

연인이 다름아닌 어린날의 오빠였다는 걸 서경은 그날에야 알았다.

 

내자식이 귀하면 남의자식도 귀하다는 말은 준혁의 엄마에게는 해당되지않았다.

자기손으로 파양시켜버린 준영이 서경이라는 것도 모른채 그저 보육원출신이라는

것으로 준혁의 곁에서 서경을 떼어내기에 바빴던 준혁모였다.

그렇게 떼어낸 서경이 다시 한국으로 돌아오자 준혁과 혹여라도 다시 만날까 노심초사

하는 모양이 예사롭지않더니 기어이 일을 만들고 만다.

 

처음만날때부터 서경이란 여자에게서 호감을 느꼈던 건우는 만나면 만날수록

더깊이 서경에게 빠져들기 시작한다. 처음에는 서경이 곤란한 처지에 처하자

그일을 해결해주는척 한것뿐이지만 건우는 마음속으로 서경이 들어왔다는 걸 알았다.

 

전에는 로설들이 [현대문화센터],[큰나무][씽크북]등 몇몇 출판사에 출판되더니

요즘에는 로설들만 전문적으로 출판하는 출판사들도 꽤많이 생겨난것 같다.

로설들을 읽다보면 느끼는것이지만 출판사에 따라 출판물의 성향도 조금씩 다른것

같은데 나같은 경우에는 [파란]이나 [가하][북박스]의 책들이 맞는것같다.

그리고 [플래시]를 읽으면서는 앞으로는 우영주님들의 신간소식도 기다릴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