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말이 뻔한 해피엔딩이 아니라 열린 결말이라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책이다.

꿈을 이루는 과정들이 진행되어 있어서, 어느 순간 반짝하고 꿈을 이루었다는

그런 성공스토리가 아니라서 더 재미있게 읽을수 있었다.

하나의 상품이 히트하면 아류작들이 앞다투어 출시되곤 하는것처럼

오디션프로그램이 속칭 대박을 터뜨리자 너도 나도 나서서 갖은 오디션프로그램을

양산해내기 시작했다. 가수부터 탈렌트, 뮤지컬배우에 아나운서, 댄싱스타까지

채널을 돌리다보면 끝도없이 쏟아지는 오디션프로그램에 과부하가 걸릴 지경이다.

그래도 그쪽일에 꿈을 가진 사람들은 돈도없고 빽도없는 사람들에게는

그 오디션프로그램이야말로 하늘에서 내려온 동아줄로 인식이 되는 모양이다.

하긴 살펴보면 그간의 오디션프로그램의 최종우승자를 살펴보면 왜 그런 인식이

생겼는지 알것 같기도 하다.오디션프로그램에 도전한는 또 한명의 지원자가 있다.

 

외롭운 섬에 고물라디오에서 노래를 배운 소년 원구에게 어느날 몰락해가는

기획사사장인 변삼용이 나타나 "나를 따르라"를 외치며 원구를 섬밖으로 데리고

나간다. 원구를 데뷔시켜 재기의 발판으로 삼을 생각이었던 변사장에게 그것이

꿈일뿐, 현실은 대리운전을 해서 간신히 입에 풀칠을 한다는걸 잠시 잊고 있었다.

그래도 원구의 능력이 아까우니 대형기획사에서 원구를 받아주기를 바라지만

돌아오는건 냉소와 거친 멸시뿐이다. 몸치이면서도 대단한 댄서쯤으로 생각하는

만수와 모창은 기막히게 하면서도 자기노래라른걸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는 원구

이 두사람을 데리고 변사장은 오디션프로그램에 참가희망을 한다.

자기안에서 노래를 해야만한다는 그 어떤 열정이 솟아야한다는 말을 아직 원구는

이해하기어렵다. 다만 공연을 보고나서 어떤것인지 어렴풋이 떠오르려고 할뿐이다.

 

다시 섬이다.

흥얼흥얼 노래를 흥얼거리는 원구앞에 반가운 손님들이 들이닥친다.

섬에서 아이는 소년이 되고 소년은 노래가 되어 바다를 달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