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초밥왕이 인기를 끈지가 꽤 오래된걸로 기억하는데 뒤늦게서야
이 만화책을 집어들게 되었다. 요리를 한다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라던지
재료의 손질부터 보관법에 손님을 대하는 자세까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가
버릴것 하나없이 좋은 책이라는게 내생각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다는게 어떤것인지, 마음으로 상대편의 마음을 이해하는것이
어떤것인지 쇼타의 눈을 통해서 자세히 알려주고 있다.
한때는 잘나가는 초밥요리사였던 쇼타의 아버지 겐지는 사사초밥의 악질적인
방해로 인해 장사를 하는데 고전을 겪는다.
그러던중 쇼타는 오타루초밥콘테스트가 열린다는 공지를 발견하고 기쁨에 겨워
아버지에게 달려가는데 이미 의욕을 잃어버린 아버지는 자포자기상태이다.
그런 아버지에게 아버지는 최고라고 소리를 지르는 쇼타는 겐지가 잃고있었던
꿈의 색을 다시 찾아준다. 그런 겐지와 쇼타의 노력에 감동한 친구들이 도움을
주려고 팔을 걷어부치는데 재료를 구하러 바다에 나갔던 겐지가 원인불명의
사고로 몸을 잘 움직이지못하게 된다.
열다섯살 밖에 안된 나이이지만 쇼타는 자기가 움직여야할때라는 걸 안다.
하나부터 열까지 아버지에게 물어가며 초밥요리사가 되어보는 쇼타.
그러나 사사초밥의 끈질긴 방해공작은 계속되고 신선한 재료를 구할수없는
쇼타는 또다시 위기에 빠지게 된다.
간신히 흑참치 한마리만을 손에 쥐게 된 쇼타와 겐지는 어떤 생각이 있는것인지
단한마리의 흑참치로 대회에 참가하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모든 심사위원들이 화려한 사사초밥의 손을 내밀고 있을때 유일하게
쇼타의 초밥을 향해 손을 뻗어주는 한사람이 있었다.
비록 승부에서 지기는 했지만 그인연으로 도코의 초밥집으로 일을 배우러가게 되는 쇼타.
주방안에서의 서열이 무섭다는걸 다시 한번 알았다.
가장 밑바닥부터 천천히 천천히 하나의 기본을 다지고 하나의 기초를 배우고
그렇게 올라가다보면 쉽사리 무너지지않는 튼튼한 재목이 된다는 걸 다시한번 확인시켜주는 만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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