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다른 누군가를 사랑한다는게 어떤 느낌인지 잘 모르겠다.

유키가 민우를 바라볼때는 민우는 그 눈길을 바라볼수 없었는데

어느순간 민우는 이렇게 아버지의 뜻대로 거짓의 삶을 살 수 없다는 생각으로

모든것을 버리고 유키를 찾아나선다.

민우가 떠난 그곳에서 유키도 계속되는 민우의 그림자때문에 힘들어하고

결국 자기의 정체성이 인정받을수 있는 호주로 떠나게 된다.

호주로 떠난 유키를 찾아 호주까지 오게된 민우는 계속해서 유키를 찾지만

운명의 신은 야속하게도 둘을 일찍 만나게 해주지않는다.

민우는 한순간도 유키에게 다른 사람이 생길것이라는 생각은 하지않았다.

민우가 돌아가기만 하면 유키의 옆자리는 당연히 민우의 차지인줄만 알았었다.

 

유키가 어려울때 아무것도 바라는것 없다고 손을 내밀어 준 남자.

마음에 품은 연인이 있다는 말에도 괜찮다고 자기가 좋아서 그러는것뿐이라며

언제나 괜찮다를 되뇌이던 그남자와 유키가 결혼을 하기로 했다.

불법체류자라는 신분에서 벗어나기위한  그 남자의 배려였다.

그런데 하필 하고많은 날들중에 그날 민우와 유키는 만나게 된다.

결혼을 축하한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져간 민우때문에 술을 마시게 되는 유키.

사랑하는 사람을 곁에 두고도 가까이 갈 틈이 없다는게 이런걸까.

자기가 좋아서 유키가 편한대로 모든게 다 괜찮다고했지만 쉐인은 유키의 눈안에

쉐인이 들어갈 자리가 없다는게 시간이 갈수록 아프고 힘들다.

그리고 결국 술을 마신채 요트를 몰고나가 죽음을 맞이한다.

 

민우와 유키의 사랑은 다른 사람들을 아프게 했다.

그래서 아직은 둘이 행복할수가 없다. 언젠가 시간이 흐르면 그때는 행복해져도

행복해져도 괜찮지않을까. 그와 그 그렇게 사랑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