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렌코벤들의 작품은 기대를 배반하지 않는 작품들이다.
일단 작가의 이름을 대하고 난 뒤의 잡게 되는 작품들은 작가의 이름값에 준 하는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것 같다.

윌은 어머니의 죽음에 이르러 충격적인 소식을 듣게 된다.
그동안 죽었다고 알려져있던 형이 살아있다는 소리를 어머니에게 듣게 된 것이다.
11년전 윌의 전여자친구인 줄리를 살해하고 사망했다고 알려져있던 형 켄이 살아있다니.
그 충격이 가시기도전에 이번에는 여자친구인 실러가 메모를 하나 남겨놓고 
사라져버린다. 그리고 윌을 찾아오는 사람들.

11년이란 시간을 두고 범죄는 여러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실러와 줄리 켄과 유령 그리고 줄리와 케이티 많은 인물들이 나타나 동선을 
꼬이게도 만들고 갈피를 잡을수도 없게 만들기도 한다.
그리고 그 모든 사건의 중심에는 원하지않는 윌이 있다.

윌의 여자친구를 살해하고 윌의 딸을 훔쳐 도망가버린 형 켄.
그가 처음의 잘못을 저질렀을때 그들의 아버지가 제대로 켄을 사랑했더라면
윌과 켄의 인생은 조금 달라졌을수도 있을까.

윌의 여자친구인 실러의 사체가 발견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진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하나 둘 살해되기 시작한것이다.
윌의 곁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들은 살해당한것일까.
윌은 이제 진상을 알아야 한다. 켄은 정말 살아있는것인지, 켄과 실러는 어떤 관계인지.
사건의 실체에 다가갈수록 윌은 실러도 켄도 점점 멀게만 여겨진다.
윌이 알던 사람들이 아닌것만 같다.

실러의 가족들을 만난 순간 윌은 자기가 사랑했던 여자가 실러가 아니라는걸 
알게 된다. 그렇다면 어딘가에 윌의 여자친구가 살아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이야기들은 하나가 전개된다 싶으면 어디선가 다른 하나가 불쑥 튀어나오는
형식이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던 기존의 것들을 아무렇지도 않게 배반하는 느낌.
마지막에 가서야 가장 큰 퍼즐조각이 맞추어지는 추리소설 [영원히 사라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