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 이후 집에만 틀어박혀 지내게 되면서 내 삶은 우물안 개구리처럼

되어 버렸다. 그나마 내게 쥐어진 스마트폰이 세상과의 연결을 그나마

해주는 마지막 고리가 되어 버렸다.

경제권 또한 남편이 가지고 있어 집안의 경제력 또한 내게 없이

그저 자식 하나만 바라보는 바보가 되어 버린 듯 하다.

이 책은 나에게 그런 점에서 세상의 현실을 제대로 깨쳐주는 고마운

존재였다. 막연히 '그럴 것이야. 그런 것 같아.'라고만 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제대로 가르쳐 주고 있었다.

 

몇년 전이었을까.. 펀드가 한참 유행하고 있을 때 다른 직장동료가

내게 중국투자펀드를 권했었다. 중국? 중국에 왜??

땅덩이가 커서 그런지.. 인구가 많아서인지..

정말 엄청나게 성장했다.

무식하게 인구수로만 밀어부치던 중국이 이 땅에 다녀간 흔적이 있는데,

이제는 그것만이 아닌 오로지 경제력으로 세계를 쥐어 흔드는 영향력을

가지게 된 현실이었다.

이렇게나 많이 달라져있을 줄은 몰랐다. 미국 국채를 가지고 있는 1위국가가

바로 중국이라는 것을.. 이젠 '돈'이 즉 권력이다.

 

브라질 여행에 관련된 방송을 봤었는데, 이 때에도 중국이 나왔다.

그 내용은 이구아수 강을 중심으로 브라질과 아르헨티나, 그리고 파라과이가

국경이 나뉘어진 상태였다. 브라질 사람과 아르헨티나 사람들, 이구아수폭포를

구경하고 난 많은 관광객들이 꼭 들리는 곳이 바로 파라과이였다.

파라과이에서 쇼핑을 하게 되는데, 파라과이는 상품에 붙는 세금이 적어

다른 나라에 비해 거의 면세점같은 상황이 되어 그곳에 쇼핑으로 북적이는 거였다.

거기에 파는 대부분의 제품이 내게는 충격이었다. 메이드 인 차이나 제품들이었다.

우리나라는 어떨까.. 우리나라에도 많은 중국제품들이 들어와있고,

일본 여행을 다녀온 많은 사람들이 사오는 기념품 중에 의외로 일본제품보다

중국제품을 사오는 아이러니한 상황까지 연출될 정도이다.

 

희토류라는 특별한 자원의 97%를 가지고 있다는 중국, 희토류가 북한에도 많이

매장되어 있다고 했는데, 그것도 예전 뉴스기사를 통해 본 것이 거의 중국손으로

넘어갔다는 걸로 알고 있다. 앞으로 지켜볼 일이겠지만, 아마도 미래경제권력이

더욱 중국쪽으로 기울어질 것임은 쉽게 예견할 수 있다.

아프리카에도 중국이.. 세계 곳곳에 중국이 안 미친 곳이 없을만큼 세상은 달라져있다.

기축통화, 무기개발 등 앞으로도 기대보다는 사실 걱정이 되는 이야기이다.

미국을 포함한 선진국은 이제 저성장에 경제침체가 계속되면서 악순환을 반복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떤 방향을 잡아야할지 참으로 걱정이다.

 

자원도 하나 없는 이 땅에서, 대체 에너지 개발도 미지수, 외환 보유는 오로지 달러만,,

빚도 많고, 글로벌 경제 위기에 이리 흔들, 저리 흔들하는 불안한 우리나라..

정치 투명성 또한 적색등이 켜진 상황에서 너무나 크게 움직이는 이 권력지도에서

우리나라는 어떤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앞으로도 외교정치에도 제발..제발..제발..

현명한 사람들에 의해 지혜롭게 전개가 되길 빌어본다.

 

 

[네이버 북카페를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작성된 서평입니다.

본 서평은 작성자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