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천의 일상은 표면적으로
믿지 않는 자들의 일상과 그다지 다르지 않다.
아침부터 힘겹게 일터로 일하고
도서관에서 보이지 않는 경쟁을 하고
자녀와의 관계가 소원해지기도 한다.
그리고 희망적이지 않은 상황을
내일에 앞두고 잠자리에 들기도 한다.

문제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대처하는 자세는 다르다.(달라야만 한다.)

주일에 한번 교회에 나가는 것만으로
성령이 함께하심을 늘 상기시키기란 힘들다.
매일 하나님 말씀을 접해야 하는데
그것 역시 쉽지가 않다.
생각만 하다가 책장속에 먼지앉은 성경책을
또 일주일만에 탁탁 털고 교회로 향한다.

이것은 바로 나의 이야기이다.
바쁘다는 핑계로 이런 삶을 사는
크리스천들에게 권해주고 싶은 책이다.

책크기도 아담해서 핸드백 속에 쉽게
가지고 다닐 수 있고
매일 아침 한페이지씩만 읽고 
하루를 시작해도 그 날의 일상이
조금은 긍정적이고 밝아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한다.

 

성경에는 물론 좋지 않은 말들이 없고
꿀송이처럼 달디 단 말씀들이지만
앞 뒤 해석해가며 정독할 시간이
여의치 않은 현대인들이다.
맥스 루카도 목사님의 책들 속에서
엑기스만 뽑아 이렇게 매일 읽기쉽게
구성해 놓아서 부담스럽지 않다
그래서 초신자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실 예로 나는 낮에 애기를 재울때
아이를 등에 엎고 이 책을 몇장씩 읽는다.
다 은혜롭고 피와 살이 되는 말씀들이지만
때때로 주시는 은혜가 다르다.
내 상황에 맞는 말씀을 읽게 되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만 마음속에 고민하는
많은 골칫거리들을 내려놓을 수 있는 시간이 된다.
챕터의 주제가 되는 말씀이
한구절씩 오른페이지 상단에 배치되어 있어
그거만 암송해도 하루생활에 큰 힘이 된다.
그것도 버겁다면 챕터 옆에 제목만 보아도 좋다.

 

솔직히 나도 그렇지만
하루의 삶이 성경 한장 못읽을 정도로
꽉 짜여있지 않을 것이다.
화장실가고 밥한끼 챙겨먹는 시간만 투자해도
우리의 하루가 그렇게 팍팍하지는 않을 것이다.
다만 마음의 여유가 없을 뿐이다.
내 안의 성령님과의 교통을 위해서라도
이 손바닥 만한 책 한 페이지 읽을 정도의
시간은 내 보는 것이 어떨까.
아마도 하루가 은혜로 풍성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