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빈이라는 이름은 개신교에 있어서 절대 빼놓을 수 없는 중요한 이름이라고 할 수 있다..
칼빈이 성경의 내용을 쉽게 풀어 정리해 놓은 '기독교 강요'는..
성경 다음으로 교회사에 중요한 지위를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기독교 신학을 이해하는 데 있어 독보적인 역할을 해 주고 있다..
 
칼빈이 태어난 지 500년 되는 해를 기념하여 국내에서는..
칼빈의 생애와 신학에 대한 여러가지 다양한 학술 포럼 행사들이 진행됐었다..
이 책 역시 그러한 반향으로 출판사에서 계획되어진 시리즈 가운데..
하나로 이해하면 좋을 듯 하다..
 
처음에는 칼빈의 생애에 대한 전기적인 내용만을 기대하고 구입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단순히 칼빈의 삶에 대해서만 기록한 것이 아니라..
칼빈의 신학사상에 있어서 중요한 관련이 있는 내용들을 순차적으로 정리해 주어..
칼빈을 처음 접하는 사람도 칼빈에 대해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저자인 로버트 갓피리는 칼빈에 대해 무조건적인 찬양만을 하는 것이 아니라..
제 3자의 입장에서 최대한 객관적인 설명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칼빈에 대해 깊이 있는 연구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소수의 사람들에게 읽히는 책이기보다는 다수의 사람들에게 칼빈을 소개하려는..
저자의 의도가 숨겨져 있는 듯 하다..
 
이처럼 순례자로서의 칼빈과 목회자로서의 칼빈을 친근하게 만나게 된 것이..
이 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또 다른 기쁨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