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공주실록이라는 책이 있다기에 도서관에서 자료검색을 해보았는데 내가 주로 가는 도서관에서는 그 책을 찾을 수가 없었다.

그러다가 공주라는 표제로 검색을 해봤더니...

참 많은 책들이 검색결과로 나왔다.

그 중에서 공주들의 전쟁.

눈길이 갔다. 그래서 대출을 하러 도서관으로 향했고 바로 찾아서 대출을 해왔다.

 

왕의 딸들.

공주라는 이름을 가지고 화려한 궁중에서 태어나 여성 중에서는 가장 고귀하게 자라날 것만 같은 그녀들의 삶을 조명해보는 책이었다.

하지만 화려하고 고귀할 것만 같은 그녀들은 절대로 그러한 삶을 살 수 없었다.

아니 공주라는 이름은 그에 걸맞는 최상의 곳에서 성장할 수 있지만 그에 걸맞는 최상의 삶으로만 살 수 있는 공주가 과연 얼마나 되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게끔 만드는 이야기들로 가득했다.

그들의 삶은 치열했다.

준비하고 살아남기 위해 무던히도 노력하는 삶이 보였고, 정치의 희생양으로 쓰여지고 마는 그녀들의 삶들이 보였다.

하지만 그러한 삶 속에서 포기가 아닌 열매를 맺는 모습들을 보인 그녀들의 끊임없는 노력이 대단하게 보였다.

 

 

그녀들의 삶이 길지 않은 글로 표현되어서 인지 아쉬운 감이 없지 않다.

이 책을 통해서 작가는 역사와 그에 따른 지식들이 참으로 풍부하다는 느낌이 들지만 200페이지 남짓한 조그만한 책에 그녀들의 이야기를 다 넣기에는 부족한 감이 들어 아쉬웠다.

공주들의전쟁, 공주의삶