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접해보는 라가치 대상 수상 작가 이보나 흐미엘레프스카 작품이라 호기심이 생기더라구요.
큰애가 초등학교 2학년이라 숙녀가 되어가는데 어떻게 성장하는지를 알려주고싶어서 보게되었네요.
 
이책은 여자의 일생에서 가장 중요하고도 아름다운 시기를 처음으로 맞이하는 월경을 아름다운 그림들과 마음을 움직이는 글들로 표현했어요.



책을 보면 오래된 벽지를 잘라 그 위에 레이스, 조각 천, 옛날 사진 등을 붙이고 어린 여아부터 할머니까지 나이와 시대에 구애받지 않고 등장하는 여성의 모습을 통해 나와 있어요.
 
책장을 넘길 때마다 벽지의 무늬에 동화 속 공주가 나타나네요 다. [여자아이의 왕국]에는 안데르센(Andersen), 그림(Grimm), 페로(Perrault)의 동화부터 북유럽 민화에 이르는 다양한 동화 속 공주들의
이야기가 곳곳에 숨어 있어요.

월경 기간 중 '여자아이'의 몸과 마음의 나타나는 '변화'를 동화 속'공주'가 겪는 '고난'으로 
배가 아프고 졸리고 쉽게 피곤해지는 몸의 변화는 '백설 공주'와 '잠자는 숲속의 공주',
예민하고 우울해지는 마음의 변화는 '눈의 여왕' '완두콩 공주' '개구리 왕자' 등을 등장시켜 풀어냈다.
한번 읽고 끝나는 책이 아니라 여러번 읽게 되네요..

이책을 딸래미와 읽었는데 딸래미는 어려서 그런지 이책을 이해 못하더라구여..
책을 읽는 동안 서정적인 음악과 읽으면 좋겠단 생각이 들더라구여..
은은하고 처음 접하는 작가라 그런지 책의 그림도 의미심장하고 나 어릴적엔 몰랐던 그냥 그런거다
라는 식으로 설명하던 것들을 앞으로 끌어내서 밝은 이미지로 나타내는 것 같아 좋았어요.

딸셋이라 돌아가면서 읽히면 좋은 책이네요. 아직은 어려 이해 못하지만 고학년 올라가면 이해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