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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ango Reinhardt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나이는 얼마 먹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연배가 되시는 분들은 한번 쯤 기타를 배우고자 한 기억이 있을 것이다.

나도 중,고교 시절에 기타를 배워 보고자 한적이 있었다.

몇번의 손가락 끝에 물집이 잡히고 터지고.... 결국 배우기를 포기 하기를 몇번.......

결국 나의 기타는 아직도 창고에 뽀얗게 먼지만 쌓여 가고 있다.

양손이 자유로운 상태에서도 기타를 좀 친다고 하려면 이런 과정을 수없이 겪어야 하는데,

장고 라인하르트 는 왼손의 손가락 2개의 기능을 상실한 인물이다.

앨범 타이틀을 자세히 보면 그의 왼손은 심하게 일그러져 있음을 알수있다.

나 역시 장고 라인하르트 라는 인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

검색하여 찾아 보니, Jazz 에서는 꽤나 유명한 인물이었다.

장고 라인하르트 [Django Reinhardt, 1910.1.23~1953.5.16] 는

재즈뮤지션으로 아직도 독보적인 존재라고 평가받는 인물이다.

본명 Jean Baptiste Reinhardt. 밸기에 리벨시 출생. 18세 때 화상을 입어 왼손 손가락

두 개의 기능을 상실하였으나, 유랑생활을 하는 동안 기타를 독습하여 1931년 프랑스 재즈계에 등장,

1934년 파리에서 S. 그랑벨라와 함께 ‘핫클럽 5중주단(Quintette du Hot Club de France)’을 조직하고

독특한 기교와 광시곡 스타일의 기타 솔로로, 미국에까지 알려졌다.

1946년 미국으로 건너가 D.에린튼악단과 공연하였으며, 《구름》 등의 작곡으로 뛰어난

재능을 보였다.

나같은 음악의 문외한 에게는 처음 들어 보는 뮤지션이다.

하지만, 그의 연주를 들어보니, 아... 이음악! 이라는 탄성과 함께, 많은 CF 나 방송에서 BM으로 사용되는

음악이었고, 음악이 아니라 그의 음악적인 열정을 느낄 수 있는 앨범이다.

기타 리스트로서 손가락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음악에 대한 열정으로 거장으로 평가 받을 수 있었던 것은,

바로 음악에 대한 열정 없이는 불가능 했을 것이다.

전체적인 음악의 느낌은 마치 오래된 흑백 영화가 가진 혼탁한 느낌 과 기타 와 현악기 이외에는 아무런 것도

가미 되지 않는 순수함을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 좋아하는 곡은 "Minor Swing " 이라는 곡 인데,

마치 듣는 이로 하여금, 내가 프랑스 파리의 어느 노천 카페에서 익숙지 않는 밴드의 음악을 들으며, 커피 한잔 하는

기분을 들게 하는 상상을 갖게 하는 음반이다.

손가락 2개의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이런 멋진 음악을 연주하는 그의 손가락은 정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손"

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