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닭이 새벽빛 때문에 운다는 거,

전 그걸 여기서 알았습니다. 아니 새벽빛인 줄 알았지만 그것이 눈이 아니라

닭의 뇌로 인해 감지된다는 놀라운 사실!!

저 정말 삼십 평생 살면서 몰랐습니다.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사람에게 '닭 대가리'라고 하는데

이제 그런 표현 쓰지 말아야겠다는 철저한 생각이 듭니다.

인간보다 빛을 감지하는 좋은 두뇌를 가지고 있으니 말입니다.

솔직히 전 내일은 실험왕3이 실험왕2보다 훨씬 좋습니다.

작가님께 죄송하지만 내용이나 구성면에서 그리고 사람의 오금을 져리게 하는 반전 면에서

또 추가로 주시는 손전등 만들기 도구까지

2보다 3이 좋다는 것 간과할 수 없습니다.

2의 실험 기구가 몇 번의 실험으로 자취도 없이 사라졌지만 손전등의 경우

아이들의 치과 놀이부터 야간 조명까지 그 역할이 다양하니까요.^^

늘 엉터리 실험반 요원인 범우주가 이번에는 큰 일까지 하고

늘 옥신각신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실험반 아이들이 서로 똘똘 뭉치는

다정한(?) 모습까지

과학으로 시작한 우정의 뿌리가 쭉쭉 줄기가 되고 초록잎이 되어

새벽초의 반석이 되리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아! 제가 팬이 될 것 같다니까요.

태권소녀 김초롱의 변함없는 사랑과

범우주의 나란이에 대한 뗄 수 없는 시선

그러나 운명의 가혹한 장난인 원소와의 삼각관계가

유쾌하게 이어지는데

다음에는 우주와 원소가 실험반의 운명을 이끄는 것이 아니라

나란이에게 실험반을 강타할 힘이 생겼으면 좋겠습니다.

여기서도 나오듯이 나란이야 말로 퀴리부인감이 되도록 말입니다.

어려운 빛에 대한 과학적 문제를 아주 차근 차근 설명하고 실례를 보여준

내일은 실험왕3권에게 감사드립니다.

우리집에 놀러온 딸 친구 하나는 이 책 덕분에 실험도 하고 지식도 생겼다고

옆집 언니가 무지 좋아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