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의 변호사' 페터 파울리히 교수,

54년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공개하다!

 

 

“아이들은 가르치는 자의 어리석음을 견뎌내야만 한다. 그리고 어른이 되어서 그것을 반복한다.”
프랑스 극작가 장 아누이Jean Anouilh는 교육에 대해 이렇게 말했습니다. 교육이 왜곡되는 원인, 그리고 문제가 개선되기 힘든 이유에 대한 예리한 통찰이 담긴 말이지요.

 

“왜 부모님은 바뀌지 않나요?”
이 책의 저자 페터 파울리히 교수는 ‘가르치는 자의 어리석음’을 조근조근 일깨워 바른 길로 인도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사람입니다. 대학 졸업 후 54년 간 교육현장을 지키면서 독일 ‘개혁교육’에 앞장서온 파울리히 교수는 이 모든 어리석음이 ‘어린이에 대한 무지’에서 비롯된다고 설파합니다.
파울리히 교수를 찾아와 아이 키우기의 어려움을 호소했던 어느 부부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열세 살이 된 슈테판은 학교에서 우등생으로 칭찬받는 아이였다. 하지만 집으로 돌아오면 불안하고 공격적인 모습으로 돌변했다. 부모는 여러 차례 아이를 달래고 꾸중해보았지만 소용없었다. 슈테판의 태도에 화가 치민 아버지는 격렬하게 아들을 비난하며 늘 하던 말을 반복했다. “너는 바뀌어야 해! 이렇게는 더 이상 안 돼.” 그 순간 슈테판의 눈에 불꽃이 튀었다. 아이는 절망에 빠진 얼굴로 울며 말했다. “왜 늘 저만 잘못인가요? 왜 저만 바뀌어야 하나요? 왜 부모님은 바뀌지 않나요?” 여러 차례에 걸쳐 저자와 상담해오던 슈테판의 부모는 그제야 깨달았다. 상냥하던 아이의 마음에 벽을 만든 장본인은 자신들이었음을. 아이를 사랑한다면서도 정작 슈테판이 뭘 원하는지, 어떻게 해야 아이가 행복할 수 있는지 몰랐던 부모에게 이 모든 사태의 책임이 있음을.

54년의 교육 경험과 노하우를 드디어 공개하다
이 책 [부모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평생 어린이 교육에 몸담아온 저자가 젊은 부모들에게 용기와 희망을 불어넣기 위해 쓴 실용 자녀교육서입니다. 페터 파울리히 교수는 다양한 사례와 쉬운 글쓰기로 일상생활에서 맞닥뜨릴 수 있는 아이 키우기의 곤란함과 당혹스러움을 부드럽게 위로합니다. 나아가 전공인 교육학은 물론 심리학과 유전학, 뇌과학의 최신 연구 성과들까지 끌어들이면서 어린이 교육의 본질이 무엇인지를 차근차근 이해시키지요. 불안하고 지친 부모들이 저자에게 찾아와 던진, 그야말로 ‘융단폭격’처럼 집중됐던 질문들을 기본 틀로 삼고 교육현장에서 만난 아이들의 이야기와 아버지 할아버지로서 자신이 직접 체득한 지혜들을 들려주는 이 책을 읽다보면 왜 교육이 이 세상에서 가장 흥미진진하고 보람 있는 작업인지를 깨닫게 됩니다.

책 한 토막을 좀더 읽어볼까요?

 

이제 열한 살이 된 마누엘은 2년 전에는 이른바 문제아였다. 이 가엾은 아이는 나와 이야기를 나눌 때면 늘 슬픈 눈으로 나를 바라보며 어깨를 으쓱하거나 초조하게 머리를 만졌다. 또한 "예" 아니면 "아니오"라고 대답할 수 있는 간단한 물음에도 불안함을 보였다. 아이가 마음껏 웃는 모습도 보지 못했다.

집이나 학교에서 무슨 일이든 자신이 생각한 대로 되지 않으면, 아이는 절망하며 자신을 맹비난했다. 한번은 내가 위로하자, 마누엘이 훌쩍이면서 말했다. "저는 바보같으니까요. 그건 어쩔 수 없어요. 선생님도요." 이럴 때는 아무리 잘 설득해도 별 소용이 없다. 아이에게는 위로의 말이 전혀 먹히지 않고, 그저 고개만 수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아주 조심스러운 비판에도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이 당연했다. 다른 아이들이 자신을 흉보거나 조롱한다고 여기면 당장에 마음의 상처를 입고 그들에게서 멀리 물러났다. 그래서 친구도 별로 없었다. (중략)

마누엘의 부모와 교사 등 우리는 마누엘을 돕고자 다음과 같은 계획을 세우고 실행에 옮겼다.

 

1. 마누엘이 염려하는 부정적 일든은 시간상 한정된 일임을, 영원히 지속되지 않고 지나갈 거라고 분명하게 반복해서 설명한다.

2. 모든 사람의 삶에는 후퇴와 패배가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도록 한다. 그리하여 마누엘이 "아무도 저를 좋아하지 않아요." 혹은 "제가 패배자라는 걸 잘 알아요." 라는 말을 하지 않도록 만든다.

3. 왜 실패를 해도 희생자나 패배자가 아닌지, 모든 사람에게는 각자 고유한 능력이 있음을 끊임없이 설명한다.

4. 우울하거나 불안한 생각이 들면 우리 가운데 한 명과 솔직하게 이야기하도록 용기를 준다.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아이가 누군가를 신뢰하는 것이다.

 

책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시려면 위 그림을 클릭해주세요. ^^/

부모가알아야할모든것, 어린이의변호사, 자녀교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