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개 물고기'는 아이의 사랑을 받는 책으로 시간이 많이 지났어도 책장을 차지하고 있다. 시리즈도 모으고, 유치원 다닐때는 무지개 물고기 비늘을 만들어서 역할놀이를 해서 그런지 늘 기억하는 책이다. 초등학생이 되어서도 찾는다. 이번에 나온 '무지개 물고기야, 엄마가 지켜 줄게' 또한 아이의 관심을 끌었다. 반짝반짝 빛나는 무지개 물고기를 보고 있으면 손으로 한번 쓰윽 문지르고 싶어진다. 손 끝으로 다가가면 더욱 예쁘게 마음 속으로 들어오는 사랑스러운 물고기이다.

 

 

아이가 어릴 적에는 항상 엄마 품을 파고 들고 가장 안전한 공간이었지만 점점 자랄수록 아이는 독립적으로 변한다. 그런 성장이 대견하고 뿌듯하면서도 왠지 허전한 마음이 들 때도 있다. 하지만 여전이 아이다. 자기 전에는 항상 엄마의 팔을 만지고, 어두우면 무섭다며 엄마를 찾는다. 그 모습을 보고 있으니 무지개 물고기를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이런저런 생각으로 잠 못 이루는 무지개 물고기에게 엄마는 이유를 묻고 아기 물고기는 여러 상황들을 상상한다.

 

 

위험에 처할 수도 있고, 어둠이 무서울 때도 있다. 그럴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지개 물고기는 두렵다. 그런 마음을 달래주는 엄마의 한마디는 '늘 너랑 함께 한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에 처하든 간에 너를 찾아낼 것이고, 기꺼이 너를 지키고 보호해 줄 것이라는 믿음을 준다. 든든한 엄마의 대답을 듣고 있으니 내 마음과 똑같다는 생각이 든다.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 늘 함께 할 것이라는 것을 아이에게 들려주고 싶다. 더 씩씩하게 세상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언제나 널 응원하련다. 엄마는 네게 그런 존재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