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거리가 많아서 부산에서 가깝다는 이유로  남편이 드라이브 하는걸 좋아해서

그런 이유로 우리는 경주를 자주 가게 됩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학습보다는 보문단지내에서 맘껏 놀다 오고, 옛 고을의 향기라도 조금이나마 느끼지 않을까 하는 남편의 바램으로.

 

경주를 가다보면 보문단지내에 보문각? 그곳에서 밤 7시 30분쯤이 되면  우리의 소리인 국악과, 민요, 판소리, 그리고 사물놀이등이 공연되는데

우리남편과 아이들 은근히 좋아합니다.

 

그곳 주변에 최근유행하는 가요나, 다른 노래등이 많은데도

우리가족은  보문각에서 연주 연습할때부터 자리를 잡고, 구경을 하고, 얼쑤 하면서 추임새도 놓고 그러지요..

 

그러다가 춘향전의 한대목을 판소리로 하시는데,

초등 2학년 아들  춘향전  아는내용이라며, 듣더군요.

엄마, 판소리 넘 재미있네요 하면서,  유치원에서 사물놀이중 꽹꽈리를  쳤던 생각도 나는지, 아이가 우리의 소리에 좋은 반응을 보이고, 5살둘째랑 따라하는 모습에서

절로 웃음이 나오더군요.

창작동화로 가득한 책꽃이서 정말이지 우리의 고전 동화를 찾지못하겠더군요.

고전동화는 모두 아는내용이라 가볍게 생각한 엄마의 착각이겠지요.

교활한 교씨를 물리씬 어진 사씨  책을 들춰보는 큰아들 엄마 김만중이래

이럽니다. 사씨 남정기 김만중.....이렇게 접하게 됩니다.

 

우리의 것을 소중히 여기고, 우리것을 배우고, 우리것으로 시작해야 함을 깜빡 했음이 부끄러웠습니다.

 

몽룡과 사랑에 빠진 춘향, 제목참 멋지죠?

아이보다는 제가 더 들춰보는 책들 그림도 잘 표현되어 있어 주말에 같이 읽기에 넘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