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모 광고에 보면 4학년 성적이 중학교 성적을 좌우한다는 광고가 흥미롭다.

이 책은 그 광고와는 좀 다르게 5학년이 보다 중요함을 강조하고 있다.

나역시 이제 5학년이 되는 아이가 있다.

방학동안 5학년 예습도 했었고, 4학년도 겪어본 바로는

4학년보다는 5학년이 훨씬 아이들에게는 과도기임이 분명하다는 결론이 선다.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설득력을 가진다고 볼 수 있는데

5학년 학부모들이 가장 궁금해 하는 30가지 질문으로 시작하니 더욱 실감나게 읽을 수 있었다.

마치... 나에게 써준 책처럼 말이다.

우리 시누 중 한명이 초등교사, 나머지는 중고등 교사다.

제일 선호하는 학년이 3,4학년이라고 한다.

1,2학년은 챙겨줘야 할게 많고, 6학년은 수업과 아이들 진학에 대해 신경써야 할것이 많고

3,4학년은 어느정도 학교에 적응해서 선생님의 권유에 잘 따라주는데,

5학년은 아이들이 성숙하여 순수함이 사라지고 선생님 말을 잘 안듣는 사춘기에 접어든다고

5,6학년 담임맡는 걸 싫어한다고 한적이 있다.

이 책에서도 그런 얘기로 시작한다.

1학년이나 6학년은 학부모들의 관심이 집중되는 학년이지만 5학년은 학부모의 관심도

시들해지고, 교과도 어려워지는데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중요해지는 시기라

아이들이 까딱 잘못하다가는 5학년 시기에 자기의 페이스를 놓칠 수 있다는 것이다

5학년 아이들의 특성을 통해 이 시기에 아이를 어떻게 지도해야 하는지

개정 교과서의 특징을 알려주며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교과의 맞춤형 공부법까지 소개해 주고 있다.

국어는 읽기 능력과 논리성을 키우는 방법을

수학은 5학년 수학의 핵심인 분수 개념을 완전 정복하는 방법을

사회는 효율적인 암기법을

과학은 5학년 과학에서 꼭 알아야 할 과학 개념을 정리해 주고

영어는 5학년에 적합한 영어수준을 제시하고, 어휘력과 문장력을 향상시키는 법을 소개해 준다.

무엇보다도 이전까지 하루의 시간단위로 계획표를 제시해 주었는데,

남자 아이의 성향에 따라서 시간별 계획표 보다는

하루의 공부할 양을 정해주는게 더 유익하다는게 많은 도움이 되었다.

여자와 남자가 다르기 때문에 서로 다른 교육 방법을 특히 내아이가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걸 알면서도 실천하지 못했는데

학업에서 가장 중요한 첫 단추인 초등 5학년이 되니 실천하는 엄마가 되고 싶게 만든다.

무엇보다도 이제는 아이 스스로 힘으로 나갈 수 있게 놓아줘야 할 때라는 것.

과감히 놓고 자신의 길을 개척해 가도록 지켜봐 줄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