왠만한 것은 만화로 읽는걸 꺼려하는 나는

유일하게 그리스로마 신화는 꼭 만화로 봐야 맛이 난다고 생각하는 편이다.

그만큼 이야기가 복잡하고 다양함은 물론 그림으로 보는 신화 이야기는 정말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스로마 신화

신들과 인간의 다양한 관계와 이야기가 얼마나 흥미로운지!!!

이야기를 읽는 내내 판타지 속에 빠져들어 특별한 이 두 존재에 대해 즐거운 읽기가 가능한 책이다.

그러나 신의 족보가 얼마나 어려운지... 읽고나면 이 사람이 그 이야기의 주인공이었나? 한적이 여러번

특히, 이름이 어렵고 서로의 이야기가 왜 그럴수밖에 없었나를 이해하기가 참 어려운 적이 많았다.

특별판...

이번에 새로나온 가나출판의 그리스로마 신화는

이런 하나의 이야기만 기술된 것이 아니라

신의 족보를 따라서 이야기의 연계성과 왜 그래야만 했는지.

그리고 글의 전개에 제3의 인물인 현대의 한 가족과 아빠의 친구가 등장하여

그들의 이야기 속에 그리스로마 신화의 숨은 이야기를 엿볼 수 있는 재미가 있다.

이야기를 읽으면서 기존의 그리스로마 신화의 여러권과 연계해서 읽을 수 있도록

참고편을 수록해 주었고. 그리스 로마 신화 속 주인공들을 한 집안씩 살펴봄으로써

그리스로마 신화 전반을 이해하기 쉽도록 돕고 있다.

헤라의 질투로 인한 인간의 운명의 뒤바뀜

인간에게 속은 신들의 재밌는 이야기.

그리고 인간과 신의 사랑이야기.

무엇보다도 꾀 많은 시시포스의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시시포스의 욕심에 결국 아들이 결혼하지 못하게 되고

형인 아타마스와 형수 이노가 겪은 불행으로 조카까지 죽는 아품을 맞게 되자

그들을 위해 이스트모스 대회를 준비하게 되는 이야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더욱 맛깔나게 볼 수 있는 특별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