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회사다닐 때 박스회사에서 가구를 만든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물에도 강하고 튼튼하고..아이들 서랍, 책장, 옷장까지..
알록달록 예쁘게도 만들었더라고요.

그런데, 그 화려한 박스 말고 우리가 흔히 보는 폐지..박스를 갖고
가구를 만들 수 있다는 말에 자신감부터 들었다지요.^^

사실 몇해전 큰 아이가 다섯살 때 박스로 주방꾸미는게 유행아닌 유행이었지요.
그런데, 하루 밤 꼬박 새고 재단하고 붙이고 장식하고..
짜잔...내놓았더니 3살 꼬맹이 그 속에 들어가고 찢고..ㅠㅠㅠ

아직 해줄게 못되나보다...했는데
어느새 둘째가 6살이 되었답니다.^^

그리고, 이 책을 만났지요.

 

박스로 가구도 만들고, 장난감도 만들고...재활용도 하고..
이 말이 확 와닿더라고요.

 

골판지의 종류부터 만드는 방법, 도면까지 모두 담겨있는데
박스를 구할 방법이 ...마땅치 않았습니다.
큰 박스는 냉장고, 에어컨이 있어여할 정도....
하지만, 박스를 붙이고 튼튼하게 한다면 작은 장난감은 쉽게 만들 수 있겠더라고요.

 

요즘은 어린아이들도 사춘기라는 게 가끔 온다는데
비밀기지 텐트가 있다면 아이들 ~~ 편안할거에요. 친구들과 함께 놀기에도 딱이겠지요.

 

 

꼭 만들고 싶은 것..두가지만 꼽으라면  옷장과 빙글빙글 책장이랍니다.
아이디어도 좋고 정리하기에도 정말 좋을 것 같더라고요.
계속..큰 박스만 걸려라~~!! 하고 있다죠.ㅎㅎ

작은 박스가 있어서 무얼 만들까 고민하다가
인터넷을 찾아봤어요.
골판지 DIY가 있지만, 적은 양은 취급안한다는 말과함께..
여러 가구들도 많더라고요.

그 중 책꽂이를 만들어보려고해요.
사진만 보는 거라 도면도 엉망.. 큰 칼이 없어 재단도 엉망...
하지만, 난 엄마다란 생각에~~ 열심히 만들기로 했답니다.

 

기본적인 판만 만들어..이렇게 하면 되겠구나..
곧이어 같은 크기 여러장도 만들었답니다.

 

 

받침대도 만들고요^^
이제 얼굴만 오려 끼우면 되는데~~ 정말 엉성..그 자체..ㅠㅠ
하지만, 아이들은 예쁘다며 좋아하네요^^

 

책도 꽂아도 되지만, CD꽂이하려고 옆에 놨어요.
CD가 넘쳐나서 말이지요^^

골판지 가구 만들기~ 그리 어렵지 않답니다.
아이들을 위해 만든다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