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한 방송에서 우리나라 사람들과 외국인들이 안대를 하고
누군가가 영어로 말하는 것을 듣습니다.

저도 누군지도 모르고 들었는데 제가 듣기에도 웃긴 발음이었지요.
누굴까?

사람들이 안대를 벗고 사회자가 묻습니다.
“발음이 어떤 것 같습니까?”
우리나라 사람들 대부분 영어 초보자라고 했지만, 외국인들은 발음보다도
사용하는 어휘력이 높은 수준이라며 칭찬을 했지요.

저도 나도 저정도는 하겠네~~ 했을 정도...ㅠㅠ
그 분은 바로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사람들이 안대를 벗고 동영상을 보자 모두 헛기침을 하고
넋을 잃고 보더라고요. 저역시 그랬답니다. (목소리 들어봤는데~~ 맞아! 하면서요.)

무척 뿌듯한 분이시죠^^
우리나라 사람이라는~ 대한민국 사람이라는....존경. 뿌듯함, 부러움까지^^

시즌1은 읽어본 적 없지만 꼭 읽어봐야겠다고 생각이 들정도였습니다.
요즘 공부법들이 많은데 대부분 자기가 공부했던 방식들을 나열하는 식이지요.
이 책은 공부법이긴 하지만 과거의 유엔 사무총장님이
겪어오신 시대, 환경, 문화들이 나열되어있더라고요.
그래서, 소설책읽듯 술술 읽혔습니다.^^

 

예나 지금이나 공부의 달인은 타고나야하는 것 같습니다.
그 중 노력도 있어야 하고 자신과의 싸움에서도 이겨야겠지요.
읽다보니 나는 어땠나? 공부를 이정도로 했었나?
회의감도 들면서 대단하신 분이란걸 생각하게 했습니다.
‘이 분이야 말로 자기주도학습을 철저히 하셨구나! ’

 

책 이야기 중에 가장 눈에 띄인 부분은 바로 케네디 대통령을 만난 부분이었어요.
43개국 117명, 장학생들이 한달간 미국에 머물면서
우리나라에 대해 잘 알지 못했다는 것이 속상했었대요.
그래서, 외교관이 되겠다고 생각했는데
백악관 견학 중 케네디 대통령을 만날 일이 있었다네요.
케네디 대통령은 반기문이란 학생에게
“What is your dream?”이라고 물었고
깜짝 놀랐지만  기회를 놓치지 않고
“MY dream is to be a diplomat.”이라고 이야기했대요.
정말 대단하지요. 저 같으면 그곳에 있을 수도 없거니와 만약 있다하더라도
머뭇거리며 머리를 긁적일 수밖에 없었을텐데....
그 대답이 진실이 되었을 때 얼마나 기뻤을까요?

 

저도 이 책을 읽으면서 생각하는 것들이 많았지만 아이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고
싶었습니다. 자신의 꿈을 향해서 어떻게 공부를 했고
어떤 방법으로 극복해나갔는지 아이 스스로도 느끼고 배울 점이 많을거에요.

 

요새 아이들도 꿈이 수시로 바뀌지요.
좋아하는 아이가 생길수도 있고, 어떨땐 성적이 나빠질 수도 있고
여러 변수가 생기면서 자신의 꿈을 쉽게 바꾸지 말라는 이야기도 해주고 싶습니다.

 

 

책 마지막에는 부록이 있는데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연설문이
영어와 해석(한글)로 적혀있습니다.
미국 대통령 오바마의 연설문도 줄줄 외운다는 요즘 아이들~~
줄줄 외우지는 않아도 한번쯤은 꼭 읽어봐야하는 내용이겠지요.

아이들의 롤모델시리즈 첫번째인 반기문 유엔총장님~~
연임까지 쉽지 않은 길이겠지만
이 책을 읽고
우리 아이들이 뒤따라 역사의 한 획을 그어나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