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 종일 비가 오고 있네요.
비오는날 읽었더니 우리 아이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너무 마음이... 잔잔한 것이.. 뭐랄까...
엎드리고 있는 저 아이... 마치 무언가를 생각하고 있는 듯해요.
주인공 아이의 엄마는 앞을 보지 못해요.
다른 아이들이 앞 못 보는 엄마를 놀릴 때 가장 마음이 아프다는 그 아이..
장애인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여러 책들과 달리 엄마가 장애인이라고 설정하고 있으니, 더 직접적으로 와닿는 내용 같아요.
무지개색의 순서대로
빨갛게 된 아이의 볼, 엄마가 만드는 귤색의 초, 노란 민들레꽃, 네 잎 클로버, 파란 하늘, 남색 안경, 보라 구름...
빨주노초파남보의 무지개 색을 나타내면서 엄마와의 추억이 담긴 이야기들이 연결이 되고 있습니다.
엄마는 무지개입니다.
비록 앞을 보지 못하지만 아이와 무지개라는 색을 토대로 같이 느끼고, 아이가 엄마를 이해하고 있는 것 같아요.
엄마가 얼마나 소중한지 오직 나만이 알고 있음을 간직하고 있는 아이...
무지개빛 이야기를 따라가다보면 공통적인 주제인 소망을 이야기 하고 있답니다.
일러스트는 흑백톤으로 연결되다가 무지개빛을 나타내는 빨주노초파남보 부분은 색이 표현되고 있어요.
아이에게도 책을 읽어주긴 했는데요. 책을 읽고 나니 마음이 차분해지면서 많은 생각이 교차하고 있네요.
우리 아이는 엄마가 앞을 보지 못하는데, 어떻게 아이의 뺨이 빨갛게 된 걸 알까 무척 궁금해 하네요.
엄마는 모르는게 없단다. 엄만 네가 무슨 생각을 하는지, 어떤 행동을 하는지 다 알고 있단다.
아이와 앞 못보는 엄마와의 교감이 아주 잘 나타나 있어요.
이 책을 보면서 우리 아이들... 좀더 생각이 깊고 성숙해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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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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