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 보았던 드라마 중에서 강의 시작을 찾아 떠나는 젊은이를 다룬 내용이 있었는데요.
그때 그 기억이 저는 강을 볼 때마다 생각납니다.
그 젊은이가 강의 시작점을 찾기 위해서 산을 넘고 강을 건너서 산 꼭대기의 작은 연못을 발견하는 그 모습에서 희열을 느꼈던 기억이 있어요.
아이책인 아이세움 정보그림책인 [한강]을 보면서 그때 그 드라마가 또 다시 떠오르는군요.
강물을 보면서 이 강물의 시작은 어디일까?라고 생각하고 시작하게 된 강물의 근원 찾기 말이지요.
그 근원이 바로 이 책에서 자세하게 설명이 됩니다.

 

한강, 서울을 가로지르고 있지요.
동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한강~ 그 한강을 보면 서울의 역사를 볼 수가 있습니다.
오랜 역사 속에서 함께 있었던 한강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는 이 책 정말 괜찮은 책이라 생각합니다.

 

한강의 발원지 검룡소~
검룡소는 강원도 태백시 창죽동 금대봉 아래에 있는 샘인데요.
이 샘이 바로 한강이 시작되는 곳이라고 하네요.
검룡소에 얽힌 전설도 함께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요.
검룡소를 따라서 큰 물줄기를 이루는 아우라지도 이야기합니다.
정보성이 강한 책이기 때문에 펼쳐보는 페이지를 이용하여 정보를 더 많이 전달해주고 있어요.

 

책의 순서를 보면 발원지인 검룡소로부터 한강까지 쭉 물줄기를 따라 오는 듯한 순서로 정리가 되어 있어요.
중간 중간 한강에 있었던 역사적인 일들도 함께 이야기를 합니다.
사실 이러한 내용 교과서에는 없는 내용이잖아요.
교과서에는 행정구역을 따라 지리적인 것만 이야기하지,
한강에 발원지이며, 어디서부터 시작하고, 어떤 역사를 지녔는지는 자세한 설명이 안나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런 종류의 책 볼 필요가 있는 것이지요.
꼭 학습적인 면을 따져서 보는 것이 아니라 가볍고,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정보책이라 생각합니다.
한강 답사 코스는 아이들과의 체험학습에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했었어요.

 

검룡소에서 서해바다까지 물줄기를 따라서 여행을 한 것 같아요.
재미난 이야기도 많이 읽었고, 아이보다 제가 더 이 책을 즐겨 보았던 것 같네요.
책 괜찮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