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책 제목이 특이하다.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고? 구글 직원들은 어떻게 자유롭게 일하면서도 높은 성과를 올릴 수 있었을까?

 

구글의 최고인적자원책임자(CHRO)이자 인사담당 수석부사장인 라즐로 복은 이 책을 통해 인간 중심적인 조직문화와 인재 등용의 비밀방법을 밝혔다. 이는 원제(Google Work Rules!')에서도 드러나듯이 구글의 업무규칙을 밝힌 책이다. 이러한 구글의 업무규칙은 모두 성과를 창출하기 위한 것이다.

특히 직원에게 높은 수준의 재량권과 자유를 부여할 때 성과가 향상된다는 믿음과 이에 대한 사례를 다양하게 제시한다. 구글은 “기업이 직원에게 보다 많은 자유를 부여하는 쪽으로 경영방침을 바꿀 때 비로소 성과가 개선됐다.” 라는 셰필드 대학 카말버디 교수와 MIT 리처드 로크 교수의 연구결과를 제시하며 관리자의 권한을 일부러 떼어내어 부하직원에게 부여하기도 한다.

 

이로 인해 구글은 직원이 회사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게 되고, 마치 창업자처럼 자율적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문제를 해결방법과 솔루션을 찾아낸다. 또한 자기가 하는 일에 재미(FUN)와 의미를 부여하는 정책을 실시한다(자기가 하는 일이 이 세상에서 오직 자기만이 할 수 있는 가치 있는 일임을 깨닫는 것보다 더 강력한 동기부여는 없다고 한다).

 

이러한 자유를 중시하는 구글의 문화는 구글 공동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 세르게이 브린의 어린 시절 몬테소리 교육과 직원에게 자유를 부여하고 채용 등의 분야에서 공동의사결정이 효과적이라는 믿음에 기인한다.

 

구글의 채용은 ‘달팽이’처럼 느린 것으로 유명하다. 구글에 입사하기까지 보통 6개월 정도가 걸린다고 한다. 구글은 초기 단계(신입 직원 선발)에 인적자원 투자를 집중한다. 구글은 기존 직원에 대한 교육훈련보다 신입직원 채용에 훨씬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한다. 직원에 투입되는 시간과 비용의 대부분을 신입직원 선발에 할당한다.

 

구글은 최고의 인재를 채용하기를 원했고, 다른 회사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기 위해 근본적으로 채용방식을 바꿨다. 또한 자기보다 더 나은 사람을 채용하고, 이를 위해 오랜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노력도 감행한다.

 

2007년 이전까지만 해도 구글의 채용 방침은 ‘똑똑한 사람을 될 수 있으면 많이 채용하자’였다. 그러나 채용 분석을 통해 똑똑하기만 한 사람보다는 겸손함과 성실함을 가지고 회사의 구체적인 시스템안에서 성공을 거둘사람, 주변의 모든 사람들까지 성공하도록 만들어 줄 사람을 물색하기 시작하였다.

 

구글은 인채채용에 있어서 임직원 추천제도를 활용한다는 점과 면접오류를 최소화 하기 위해 구조적면접(행동면접, 상황면접)과 종합인지능력테스트, 성실성평가, 리더십 평가 등을 결합하여 정밀한 채용기준을 설정하고 이를 실시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관리자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직원이 회사를 떠나는 것은 회사가 싫어서 떠나는 것이 아니라 나쁜 관리자가 싫어서 떠나는 것? 이라고 한다.

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라즐로 복/ 알에이치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