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에 대한 많은 선입견과 편견들이 많이 바뀌어 다행이다 싶다는 생각이 든다.

오랜 연구와 노력끝에 선별된 좋은 책들이 선택의 폭을 넓게 해주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아진다. 좋은 책 한권 만나기가 왜 그리 어려운지~~

남녀차별을 두는 것은 아니고 과학하면 남자들의 우세를 점치는 영향에서 못 벗어난

탓인지 아이들이 유달리 관심을 보이지 않는 과학분야에 대한 호기심을 이끌어 주려

많은 공을 들였던게 사실이다.

다행이라고 해야 하나. 두 아이는 평소 질문을 많이 하는 편이다. 하지만 그 질문에 대

한 시원스런 답은 매번 애매하게 넘어가기 일쑤였다. 대충이야기 해주고 엄마가 찾아

보고 알려줄께~라는 임시방편으로 둘러대기 바빴다.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산과염기를 처음 접해보았다.

과연 현직 선생님들께서 강력추천할 만한 매력이 이 책 안에 있었다.

아이들의 호기심과 지적능력을 채워줄만한 책을 찾기 어려운가는 아마도 아이를 둔

학부모라면 공감할 것이다.

교과서와 연계된 내용은 기본이고 다양한 삽화와 풍부한 사진사료까지 과학의 사실성

을 확인시켜주는 매개체가 되어 주기에 충분했다. 역사속 과학이야기는 한가지에 치중

해서 오류를 범하는 실수를 막아주고 좀 더 나아가 말하고 듣고 써야하는 논술의 기본에

도 충실할 수 있게 해주는 흠잡을데 없는 알차고 실속있는 과학서적인 것 같다.

가족의 평소 식사량과 속도가 너무나 달라 웃지못할 에피소드가 많았는데 우리 몸의 산과

염기에 대해서 많은 것을 배워보는 시간이었다.

입 속의 산과 염기를 이야기하면서 아이들의 잘못된 양치습관도 바로잡을 수 있을거란 기

대도 들었다. 무슨 병명으로든 여러가지 약을 먹으면서도 약에 대한 정확한 정보도 모르고

먹었던 터라 내심 궁금했었는데 혈액속의 산과 염기가 중성에 가깝고 그에 따라 약도 산성

과 염기성에 치우치지 않는 완충작용의 역할을 한다는 사실도 새롭게 알게 되었다.

산성비를 맞으면 머리카락이 빠진다라고 굳은 믿음을 가지고 있던 아이들에게 정확한 정보

를 알려줄 수 있어서 좋았다. 알고 있었던 것보다 훨씬 더 많은 산과 염기가 우리 주변에 항

상 존재한다는 사실 정말 새로웠다.

초등3학년~중3학년까지의 교과 과정에 고스란히 녹아있는 산과염기에 대한 이야기 알수록

재미있고 머릿속에 쏙쏙 기억되는 것 같아 정말 유익한 시간이었다.

선생님도 놀란 초등과학 뒤집기 -산과 염기. 통합형 초등과학 책의 모범이라고 자신있게 추천

할 수 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