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책일까 궁금해하고 있었는데 표지부터 정말 예쁜 그림책이었어요.
사계절의 모습이 모두 월별로 그려져있구요.
봄, 여름, 가을, 겨울..계절에 따라 까치가 내는 수수께끼 문제 알아맞추기도 흥미만점이에요.

 

주인공 소담이가 어리다고 언니오빠들이 노는데 끼어주질 않아요.
소담이가 혼자서 놀고 있을때, 까치가 다가와 같이 놀자며 수수께끼 문제를 내지요.
사계절의 수수께끼 문제를 풀어가며 소담이는 어느새 훌쩍 자란답니다.

<까치와 소담이의 수수께끼놀이> 책에는 3월부터 시작해 다음해 2월까지 각달의 자연모습과 사계절의 변화하는 모습을 그림으로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가 어렸을적 놀이들을 함께 엿볼 수 있지요.
이 책에는 엄마아빠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옛놀이의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유민이와 재민이도 새로운 책맞이로 풍선까치를 만들어 소담이와 함께 수수께끼 놀이를 하기로 했습니다.
집에 새모양 풍선이 있어 하나씩 골라 풍선불기부터 시작합니다.



곧잘 불던 유민이도 이건 좀 힘이 든가봐요.
얼굴이 벌개지면서 양볼이 부풀려지는 모습이 어찌나 재밌던지 엄마가 사진찍다가 깔깔깔 웃었답니다.ㅎㅎ
몇번의 실패 끝에 유민이 드디어 성공했어요.
조금 불고는 힘이 들어 다시 바람넣는 펌프를 사용했답니다.
"엄마, 풍선로켓이에요."
아직 풍선을 불지 못하는 재민이는 입으로 푸~~하며 엄마에게 풍선을 날리며 장난을 합니다.



유민이까치는 주황까치, 재민이까치는 초록까치가 되었어요.
주황까치는 그래도 새모양이 되었는데 초록까치는 배만 볼록한 새가 된 것 같아요. ㅎㅎ
"까치가 날아다닙니다. 슝~~ 엄마 받아요~~"
풍선만 있으면 제일 먼저 하는 놀이는 바로 풍선배구이지요.

빛의 속도로 뛰어다니는 아이들 사진 속에 담아둘수는 없었어요.
그래서 카메라 내려놓고 아이들과 신나게 풍선배구하며 놀았습니다.
"엄마, 나 배가 터질 것 같아.ㅋㅋㅋㅋ"
엄마가 장난해주면 더 재밌어하는 녀석들..오늘도 유민이는 얼마나 웃었는지 배가 아픈가봅니다.
그래서 배가 터질것 같다는 표현을.....ㅋㅋ

신나게 놀았으니 이제 소담이와 함께 수수께끼 놀이도 해봐야지요.
엄마가 까치가 되어 수수께끼 문제를 냅니다.

봄 - 하얀 우산을 쓰고 훨훨 날아가는 게 무얼까?
여름 - 번쩍이며 큰 소리로 우는 것은 무얼까?
가을 - 어려서는 푸른 옷, 커서는 빨간 옷, 늙어서는 갈색 옷을 입는 게 무얼까?"
겨울 - 새빨간 꽃을 빙글빙글 돌리는 놀이가 무얼까?

유민이와 재민이는 처음에 수수께끼 문제를 풀며 봄과 겨울은 좀 어려워 했어요.
좋은책맘님들은 모두 푸셨나요?
정답 알려드립니다.
봄 - 민들레 홀씨, 여름 - 천둥번개, 가을 - 단풍잎, 겨울 - 쥐불놀이

이번에는 유민이와 재민이가 까치가 되어 엄마에게 수수께끼 문제를 낸답니다.

유민 - 1. 몸 하나에 귀가 하나인 것은?
이 문제는 유민이도 어디선가 본것을 낸것 같습니다. ㅎㅎ

유민 - 2. 까만 옷을 입고, 우리를 계속 따라다니는 것은 무엇일까요?
이번 문제는 엄마도 잠시 생각을 하게 했답니다. 정답은 아래에서 공개할께요.

유민 - 3. 나무모양처럼 생겼는데, 우리 몸에 아주 좋은 것은 무엇일까요? 먹을 수 있어요.

(유민이의 수수께끼 답...바늘, 그림자, 브로콜리  모두 맞추셨나요? ^^)

재민이도 수수께끼를 낸답니다.
처음엔 엉뚱한 문제만 내더니 자기가 좋아하는 책 중에 '수수께끼 동물원'에 나오는 문제를 내는군요.
"엄마, 원숭이처럼 한쪽팔로 산으로 올라가는 것은 뭘까요?"
"음..케이블카?"
"아니..한번에 맞추지 말고~~~"
ㅋㅋ 못맞추는척 하라는 겁니다.
"음, 소방차? 버스? 기차? 굴착기? ..........."
탈것들 종류 다 말한 다음에야 케이블카를 맞출 수 있었다는 재민이의 수수께끼 놀이였습니다. ^^;;;;

이 책에는 엄마아빠의 추억을 되새기게 하는 옛놀이의 모습들이 많이 보입니다.
그 중에서 아이들과 팽이만들기를 해 보았습니다.

예전에 어떤 체험전에서 나무를 깎아만든 팽이치기를 해본 적이 있는데, 아직 아이들은 힘들어 하더라구요.
아빠가 시범만 잠깐 보여준적이 있었지요.
우리는 집에서 간단하게 팽이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두꺼운 종이를 아이들이 원하는 모양대로 잘라주고, 유민이와 재민이가 마음대로 색칠을 합니다.



처음엔 동그라미 모양만 하다가 재민이가 꽃모양, 하트모양, 별모양도 하고 싶다 합니다.
각각의 모양들이 팽이처럼 뱅글뱅글 돌때 과연 어떤 모양이 나올까요?
싸인펜으로 색깔을 꾸며보고 있어요.
그냥 그림을 그리던 재민이도 누나가 꼼꼼하게 여러가지 색으로 칠하자 따라쟁이 들어갑니다. ㅎㅎ

다 칠한 종이팽이를 가운데 송곳으로 구멍을 뚫고 이쑤시개를 꽂았어요.
종이가 움직이지 않게 아래쪽에 글루건을 쏴서 고정시켜 주었구요.



알록달록 예쁜 모양의 팽이들이 돌아갑니다.
뱅글뱅글 돌아가면서 정말 예쁜 색이 만들어지는 것도 있구요.
색이 혼합되어 더 안예쁜 색이 나오는 것도 있어요.
꽃모양, 별모양, 하트모양 모두 빙그르르 돌리니 똑같이 동그란 팽이가 되네요.ㅎㅎ

둘이서 팽이시합을 합니다.
누구 팽이가 오랫동안 도는지 시합이지요.
재민이가 잘 안되면 엄마에게 구원요청~~
2 : 2
무승부로 끝이 났습니다. ^^




수수께끼, 팽이만들기